안녕하세요. 현역 해양경찰전경으로 군 복무중인 22세 청년입니다.
해양경찰이 휴가를 자주나오다보니 이제 일경4호봉(입대하고 9개월째) 인데 벌써 5번째 휴가네요....
세상에 편한군대가 어디있겟느냐만, 그래도 타군에 비해선 확실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좀 더 나은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1000톤급 대형함정에서 근무를 하고있고 이제 어느정도 일을 배워가면서 스스로의 시간이 좀 많아졌습니다.
약 하루에 2~3시간 정도, 주말과 공휴일에는 하루종일. 이렇게 귀한시간을 뭘 하면서 보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지금까지는 쭈욱 독서를 해왔는데, 이제는 벌써부터 전역 후 사회생활이 걱정되어 다른걸 해야할 것 같고 초조하기까지 하네요......
아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잡소리만 하는데,
본론은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귀하디 귀한 20대 초반의 시간에 하루3끼 꼬박 먹으며 휴식시간, 수면시간 다 보장받는 이 곳에서
막연히 시간만 축낼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 할건데, 도무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취업에 대비해 영어공부를 해야할지, 아니면 공무원시험
대비를 해야할지, 수능을 다시봐야할지....... 인생선배님들은 만약에 지금 저의 상황이라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