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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베스트간 너같은놈 내가 택했다는 글 남친인데요
게시물ID : gomin_480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시만요Ω
추천 : 2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0 21:14:58
설명 드리자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누나 욕하지 말아주세요.
오유 눈팅만 하다가 가입해서 글 쓰려고 하니까 회원가입후 하루가 지나야 댓글도 써져서
지금 익명으로 씁니다.
쓸수 있는 게시판이 여기밖에 없네요.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저 진짜 가진것도 하나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하나없어 무보증 원룸 살고 있습니다.
월급도 적어서 누나 갖고 싶다는거 사줄 만한 능력도 안되고
그걸 알아서 데이트할때마다 자잘한 밥값 차비 이런것만 내고
항상 누나가 데이트비의 80프로 90프로는 내면서 데이트했어요.
일이 고되서 발과 어깨가 항상 아픈데
지저분한 제 발 크림까지 발라주며 마사지해주고 어깨도 주물러주며 항상 수고했다고
혼자사니까 맨날 밥도 잘 안 챙겨먹으니
신김치 안좋아한다니 집에서 김치도 담가주고 요리도 해주고 그렇게 착한 누나에요.
근대 전 표현할눌을 몰랐거든요.
항상 너무 고마운데 고맙단 말도 못하고
섭섭해하는거 알면서도 표현을 못했어요.
호빠요?
누나 친구랑 같이 셋이서 만났어요.
같이 밥 먹고 어색하니 노래방 가잔 얘기가 나왔고
저 노래못하니 둘이서 놀란 제 말에
누나가 화가 나서 그럼 둘이서 남자불러서 논다고 했고
그 말에 제 카드줬습니다.
누나가 바라는게 그게 아닌거 알았는데
그냥 누나도 홧김에 그런거 아는데 전 재밌게 놀아주지도 못하니까
저도 싫은데 그래도 재밌게 놀았으면 하는 맘에 카드줬어요.
근데 누나도 바보같은게 그 카드로 3만원도 안 긁고 그냥 근처 호프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저희집으로 바로왔습니다.
그리고 제게 가수같이 노래불러달란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셋이서 놀아주갈 원했다며 화내며 울었어요.
근데 제가 진짜 병신같은게 우는데도 달래주지 못하고 쳐다도못보고
그냥 가만히만 있었어요.
누나가 한참 울더니 달래달라고 안아달라고 할 때까지요.
항상 누나가 제게 화를 많이 내요.
알아요. 그게 싫어서가 아니라 답답하고 짜증나니까 그런거 아는데
항상 그래도 먼저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안아달라고 해요.
그런게 너무 반복되니까 누나도 답답했나봐요.
일주일넘게 연락도 안되고 그런적 있었어요.
그리고 제게 왔는데 어떻게 뭘 얘기해요....
그냥 다 제가 잘못한거고 병신인데....
누나 진짜 예쁘고 인기도 많고 매력 많아요.
그걸 아는데....
그걸 알면서도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는데
자꾸 저 만나면 안되잖아요.
누나 결혼도 해야하고 그런데 근데 전 그럴만한 상대가 안되거든요.
제가 먼저 감당이 안될거면 헤어져야 하는데 그건 또 싫은데
누나가 헤어지자 하면 염치가 없어서 미안해서 못잡아요...
또 항상 그랬듯 누나가 먼저 다시 전화했고 처음으로 제 맘 다 털어놨어요.
제가 병신이라 그랬다고. 헤어지기 싫다고...
조금씩 저도 표현하려고 하고 있구요.
누나도 절 바꾸기보단 이해해준다고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다시 프로포즈했고 제가 좀 더 좋은 조건이 되면 결혼할겁니다..
그러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욕부터 하진 말아주세요.
댓글 달고 싶은데 댓글을 못달아서 글로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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