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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8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4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2 11:14:35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그녀와 함께 김병장은 기차를 타고 친구네
군부대를 향해 가고있습니다.
기차를 타고가면서 갈때 뭘 사갈지 서로
의논도 하면서 창밖 경관도 보면서 즐겁게
기차 여행을 즐겼습니다. 어느덧 도착지에
도착한 김병장과 그녀는 기차에서내려 주위
치킨집에 들려 치킨을 사고 피자집에서 피자도
샀습니다. 그리고 부대로 향하는 길에 김병장은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녀를
이끌고 근처 슈퍼로가서 소주를 샀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술 이렇게 그냥 가지고 가면
걸릴 거라면서 포도주스를 한병삽니다.
그리고 슈퍼에서 바가지를 빌린다음 소주와
포도주스를 섞은다음 다시 포도주스병에다가
넣습니다. 참 치밀한 그녀 입니다. 다 담고
남은 포도주?는 피트병하나를 얻어서 거기에
나누어 담고 다시 부대를 향해 갔습니다.
부대앞에 도착해서 위병소에 들려 면회
신청을하니 신분증을 제시하랍니다. 그녀는
신분증을 재출하고 나는 휴가증을 제시합니다.
위병소 담당이 휴가증을 보고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휴가나와서 면회왔다고
하니까 그러냐고 하면서 면회 명찰을 내줍니다.
그리고는 다른 근무자와 나를 쳐다보며
속닥속닥 거리며 킥킥 댑니다. 나는 가볍게
무시하고 면회소에 들어가 그녀와 친구를
기다립니다. 얼마후 친구가 와서 사가지고온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핸드메이드 포도주를 마치 주스인양
속이고 그친구에게 따라줬습니다. 친구는
치킨을 먹다가 주스인지 알고 받아서
꿀꺽꿀꺽 마십니다. 어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놈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녀와 나는 이상하다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그놈을 쳐다보는데 다 마시고난 다음에야
" 아~~ 주스가 이상하다~" 이럽니다.
우리는 킥킥 대며 사실대로 말해줍니다.
이놈도 술을 좋아하는 놈이라
"오~~" 이러면서 지가 따라서 홀짝 홀짝
거립니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일어나서 경례를 합니다. 같은 내무반 고참
들이 온겁니다. 같이좀 드세요 라고 말하고
자리를 내주고 같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술도 한잔씩 권하니깐
첨에는 거절하다가 이내 곧 마십니다.
그리고 내가 휴가나와서 이 친구 면회
온거라니까 다들 나를 보며 친구가 그렇게
없냐고 합니다. 휴가나와서 친구 면회 오는
사람 첨봤다면서...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런데....
친구놈이 심상치 않습니다. 혼자 꼴짝꼴짝
술을 마셔대더니 눈이 풀리고 얼굴이
시뻘게져서 혼자 헛소리를 해댑니다.
아직 면회 끝날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어서 애를 우선 좀 재우기로 합니다.
친구를 의자에 눕혀놓고 친구의 고참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그녀가 옆에서
지루한듯 시계만 바라 보고 있습니다.
나는 친구 고참들에게 여기혹시 걸을 만한
장소가 있냐고 물어보니 면회실 뒤쪽으로
산책로가 있답니다.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나와 산책로를 걷습니다. 걷가보니 저 위쪽에
견인포 한대가 보입니다. 나는 그녀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고는 친구 고참중 한명에게
사진을 좀찍어 주면 안되냐고 부탁하니까
사진찍는거 걸리면 안될텐데.... 하면서
빨리 찍자고 합니다. 그리고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뒤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립니다. 누가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하사계급장을 한 사람이 이쪽으로와서
사진촬영은 금지되있다고 말하고 사진 찍어준
친구고참에게 막 머라고 합니다. 나와 그녀가
우리가 부탁한거라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다시 면회소로 왔습니다. 그런데 그하사가
따라옵니다. 그리고 면회소 안으로 들어오니
모두 일어나 하사에게 경례를 하는데 친구는
아직도 자고있습니다. 하사가 친구를
깨우는데 이놈 술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사는 친구 고참들에게 애 술먹었냐고
물어보고 고참들은 눈치를 보다가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하사는 우리를 보고 술을
가지고 오면 어떡하냐고 말하고는 친구를
이내 거칠게 깨웁니다. 친구는 헤롱헤롱한
상태로 깨서 하사를 보고는 멍하니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사가 뭐라고 하니까
말대답을 하면서 면회왔는데 술도좀 먹을수
있고 그런거아니냐며 혀꼬인말로 막
대듭니다. 하사는 어이없는표정으로 면회
이만 끝내라고하면서 우리에게 이만 돌아
가줄것을 말하고 우리는 친구가 걱정되지만
잘못한게 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면회소를
빠져나왔습니다. 나중에 그친구에게 들어보니
고참들과 함께 군기교육대 5일 다녀왔다고
하더군요...원래 그하사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술도 먹었겠다, 하고싶은말 그냥 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하사가 다른곳으로 갈때
까지 엄첨 갈굼당했다고 하더군요.
괜히 술을 가지고가서 우리때문에 그런 사단
이 난거 같아서 미안했습니다. 근데 이친구
자기 휴가나와서 나에게 소포를 하나
보냈는데 소포안에 말보루만 2보루
보냈더군요. 나는 일직사관에게 갈굼 당하고
말보루는 다뺐겼는데 나중에보니 일직사관
이 포대장과 나눠서 폈다구 하더군요..
그날 아무튼 그녀와 다시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서 술한잔 하러 영등포로
가게 됩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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