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의 남자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 후배를 6개월째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주 주말에 만나서 속내를 털어놓을 생각입니다.
정말이지, 이제는 더이상 못 견딜것 같습니다. 그냥 차일지라도, ASKY가 눈앞에 보일지언정
이대로 켜켜이 쌓아만 뒀다간 병이 날 것 같네요. 하지만 혼자만 고민하고 끙끙대기에 지쳐서
익명성에 기대 여기에 주절거리려고 합니다.
지극히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탓에, 그저 주위에서 친한 선후배 관계에서 머물렀습니다.
이 관계에서 나름 전진해보려고 같이 술도 먹고, 편지를 써주기도 했었습니다.
술기운을 빌려 '외롭다~'느니 '연애가 하고 싶다느니' 하는 소리를 내뱉기도 하고,
은근슬쩍 이상형을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부끄럽고 안타깝네요.
솔직히, 인간적으로도 존경하고 후배지만 배울점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만약 고백했다 거절당하면 다음에 얼굴 어찌볼지 제일 신경이 쓰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인데 너무 욕심을 부려 그나마 지금까지
유지해온 관계마저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그게 제일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마음속에만 묻어 놓고 지나가면 아마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습니다.
한번 질러보려고 합니다. 긴긴 주절거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든 안되든 후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