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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안써지네
게시물ID : animation_45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terw7
추천 : 0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04 03:53:50

맨날 그런 개똥철학이 뭐가 좋냐고 욕만 먹다가 동감하시는 분이 나와서 답변을 해드리고 싶네요

오늘 별로 쓰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왜 댓글 수 제한이....


11 생각해보면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그래도 우주는 둥글다. 마법소녀 리린 등등 마이너 만화에서도 깨알 같은 작품들이 많죠! 그런 작품들이 정식 웹툰이 되는 걸 보면 괜히 자부심까지 느껴질 정도로 기쁘더군요 ㅋㅋ/

저도 애니메이션으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어서 소설이나 영화도 핥다시피 보고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박민규 작가님의 아침의 문, 누런 강 배 한 척, 김훈 작가님의 화장, 요즘 애들은 김애란 작가 좋아하던데 저는 김애란은 별로더군요 ㅠㅠ..

김승옥 작가님의 무진기행, 염소는 힘이 세다, 건, 차나 한 잔, 1964년 겨울 서울, 이문열 작가님의 필론의 돼지, 등등. 한국 소설도 깨알 같은 작품이 정말 많죠. 너무 많아서 정말 기억도 안 나네요 ㅋㅋ. 대부분 이상 문학상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저는. 현대문학상이나 황순원 문학상은 제 취향과는 맞지 않더군요... 동인 문학상도 그렇고..... 칼의 노래를 제외한 수상작은 별로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외국 소설은.....일본 소설은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고 오히려 다자이 오사무 쪽이 세련되게 느껴지더군요..... 나츠메 소세키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좀 정법으로 가는 건 있지만 글 자체의 수준이 너무 좋아서 반해버릴 수밖에 없고 ㅠㅠ.....가와바타 야스나리였나, 설국도 사실 아무 내용도 없지만 워낙 내용 자체가 아름답기에 노벨문학상까지 받았었지요. 내용이 애매하다는 게 그래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적당히 작품성을 유지하면서도 남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대로 소설을 전달해 생각을 하게 해주거든요. .영화화된 박사나 사랑한 수식이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도 개똥철학 류나 억지 감동 소리를 종종 듣고 있지만 생각을 던져준다는 데에서 정말 좋은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길잃은 오리와 코인락커, 죠제와 물고기 그리고 호랑이, 아무도 모른다, 하나비, 소나티네, 기쿠지로의 여름, 뭐... 이것 말고도 수많은 좋은 작품이 있습니다만 생각이 잘 나지 않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로맨스가 딱 두 개 있는데 그 두 개가 전부 서양 것입니다. 로리타와 폭풍의 언덕이죠. 옛날에 어떻게 그런 작품들을 썼는지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명작이라 불리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나 데미안, 위대한 개츠비 같은 건 오히려 제 취향과는 다르더군요 ㅠㅠ.....

뭐 나름 유명한 작품이라하면 죠지 오웰의 1984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서양쪽은 역시 소설보다 영화가 끌리더라구요.

아메리칸 히스토리 x, 레퀴엠 포 어 드림, 나비효과(슈타게와 정말 비슷하죠 ㅋㅋㅋ...정작 외국에서는 쓰레기 취급 받은 영화라고 하더군요.) 피아니스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마지막 황제, 포레스트 검프, 맨 프롬 어스, 제국의 몰락, 난데없지만 일본 영화인 혐오스러운 마츠코 씨의 일상, 차가운 열대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킬빌, 거친녀석들,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매그놀리아... 또 말할 수 없이 많은 작품들이 있지요. 작품이 직접적으로 저에게 던져주는 메세지 같은 건 없지만 애매한 의미전달을 통한 고민은 정말 저에게 많은 영향력과 에너지를 주더라구요. 사실 직접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전 그런건 백 번이고 들었으니까 필요없다 하고 던져버립니다 ㅋㅋ..... 그 의미를 제외한 부수적인 의미있는 부분을 찾아 제멋대로 해석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여하튼


혼자 기분업돼서 글을 써버리고 있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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