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하게
덤덤하게
오늘을 받아들일 수밖에.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닌 것을.
매일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에도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닌 것을.
작은 가슴에도 큰 꿈을 품고 있는 것을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우리 모두 몰랐던 것을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고 싶어 하는 것을
그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는 것을.
덤덤하게
오늘을 받아들이는 당신이여.
내일은 좀 더 나아질 당신이여.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나를 이끌어 줄 당신이여.
거짓말처럼
나는 어제보다 못한 오늘을 살아가고 있구려.
어제의 기억도 채 못 지운 채,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