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광우병 논란 제기, 한인동포 피해만 커져"
기사입력 2008-05-05 09:18 김성배
[email protected] 뉴욕한인회는 4일(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 논란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재미동포들이 식용하는 쇠고기와 한국으로 수입되는 것은 동일한 것"이라며 "한인동포들이 한국에 수입되는 것과 같은 쇠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미주 동포들은 광우병 쇠고기 섭취로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에서 광우병을 거론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회는 "이는 현재 진행중인 FTA의 미 의회 비준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의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자발적 움직임으로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한인회는 또 "확실한 근거 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본국의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행태를 개탄한다"며 "정부당국도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서 제기되었던 의문점들에 대한 지금까지의 허위 내지는 잘못된 해석에 대해 올바른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뉴욕한인회는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의 여러 한인단체들과 함께 5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당위성을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