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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지못미.....
게시물ID : humorstory_148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야^^
추천 : 10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1/23 11:32:04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서울에서 복학준비를 하며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지방 집에 내려갈 때가 얼마 없었습니다. 한 두어달 아르바이트 및 공부를 하다 하루는 집에 내려갔죠. (면식생활을 하다 보니 어머니의 따뜻한 밥이 그립더이다 ㅠ.ㅠ)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 어머니와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데 헨드폰으로 친구 전화가 오더군요. 뭐 사내자식들끼리 술먹자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아버지는 폴더형 휴대폰을 사용하셔서 제가 사용하는 슬라이더 형식에 신기해 하시더군요. 아버지 曰 "그것 좀 줘 봐라"하시더니 이것저것 보시더군요. 당시 제 폰 배경화면은 김태희였습니다;;; 기본 바탕화면에 여러가지 연예인 사진이 기본내장되어있었는데 강동원 이하 남자는 패스 그 중 김태희가 가장 이쁘게 나왔더라구요. 여하튼 아버지가 보시더니 '허허' 하시고는 흐뭇하게 웃으시면서 돌려주시는 겁니다. 본인 "-_-????? 왜 그러세요?" 아버지 曰 "허허~~ 사진 속 처자가 이쁘구나. 언제 그런 이쁜 여자친구를 사귀었노? 내 아들. 명절에 한번 대려오너라" 그 날 술마시며 나도 울고 친구도 울고 사진 속 김태희도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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