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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번만 더 물어볼께요. 이 남자에게 마음을 열어볼까해요..
게시물ID : gomin_481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심스럽게Ω
추천 : 2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21 08:18:16

혼자 자취하고 있는 여대생 입니다.

저에게는 친한 이성친구가 있는데요. 사실 애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기는 한데

아직까지 제가 좀 마음을 닫고 지냈어요. (전 남친에게 상처를 받아서...이제는 누굴 좋아한다는게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그래도 꾸준히 제 옆에서 친구로 있어주고 정말 저에게 잘 해주는 고마운 사람이예요.


그러던 어젯밤, 제가 엄마한테 크게 혼났어요.

그래서 술을 진탕 마시고 얘는 옆에서 그냥 저만 지켜주고 제 꼬장 다 들어주고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속상하고 술이 취해서..

얘가 집 안에 들어와서 제가 침대에 눕게 도와줬거든요. 근데 제가 "나 혼자 자기싫어...혼자있으면 울거같아...나 너무 속상한데, 나랑 같이 있어줘" 이런식으로 말했고..


얘가 같이 침대에 누워서 절 위로해줬어요. 처음에는 제가 애 품에 안겨서 울다가..얘가 계속 등을 쓰담아주고 저는 훌쩍거렸는데.

제가 좀 기분이 나아지고서는..

서로 볼과 볼을 맞대고 잤어요. 걔가 살짝 수염이 올라와서 그런지 볼이 좀 까끌거리긴 했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절 만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신이 들었어요. 눈은 안뜨고 얘가 뭘 하나..했는데

제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만지고 제 볼을 살살 쓰다듬고 있더라구요..


저도 애가 좋기는 한데...말했듯....전 남친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남자를 못믿겠어요.

그래도 만취하고 침대에 같이 있어달라고 한 저를 전혀 어떻게 해보려하지않고.. 밤새도록 위로해주고

보듬아주고...정말 감동이였어요.


이 정도 스킨쉽과 행동은, 남자가 여자를 어느정도 좋아할때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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