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00일이 좀 넘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성인이 되고 처음 사귄 남자친구고 첫 관계도 남자친구랑 했어요.
서로 굉장히 잘 맞고 거의 매일 보는데도 한번도 싸우거나 말다툼 한 적도 없고요, 남자친구도 (5살 연상)지금까지 다른 사람을 이렇게 사랑해 본 적이 없다고 저희 관계가 정말 완벽한 것 같다고 느끼고요.
그냥 마냥 즐겁게 연애를 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너무 집착하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남자친구는 저 집착 없다고 하는데 자꾸 저 혼자서 너무 남자친구한테 지나친 애착을 가지고 의지하진 않을까 걱정해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그냥 쿨하게 남자친구를 너무 많이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도 이런 고민이 약간 있었는데 관계를 가진 이후로 더 심해졌어요. 왜 여자들은 관계 후에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증가하고 남자들은 식는다고 하잖아요? 남자친구가 저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 같지는 않은데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져 버려서 이러다가 지나치게 집착할까봐 걱정이 돼요.
며칠 전 부터는 관계 직후에 막 너무 행복하고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퐁퐁 솟아나서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모르겠는데 솔직히 제가 이 남자랑 결혼 할 지 안 할지 모르는거고 (물론 저는 하고 싶습니다만;;)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너무 상처가 클 것 같아서 두려워요.
관계 후 감정적이 되는걸 숨기려고 해도 티가 나는지 남자친구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길래 이러다가 집착하게 될까봐 무섭다고 그랬더니 괜한 걱정 한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는데도 자꾸만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게 됐을 때 헤어져서 상처받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거 정상적인 건가요?
어떻게 해야 마음을 편히 먹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