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20605135809764&p=chosunbiz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디젤(DIESEL), DKNY 등 해외 유명 시계 브랜드들이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7% 인상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디젤, DKNY는 지난 1일부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평균 5% 인상했으며 DKNY 역시 평균 7% 인상했다.
이들 브랜드를 수입·유통하는 파슬코리아 측은 면세점, 백화점 등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가격 인상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타미힐피거(T.HILFIGER) 역시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1% 인상했고, 세이코(SEIKO) 역시 지난달 4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베르사체(VERSACE) 역시 지난달 1일부터 평균 1% 인상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 4월 캘빈클라인(CK), 플릭 플락(FLIK FLAK), 론진(LONGINES), 라도(RADO), 스와치(SWATCH), 티쏘(TISSOT) 등의 브랜드 일부 상품의 가격을 올렸고, 일부 내리기도 했다.
앞서 까르띠에는 지난달 1일 시계 전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인상했고, 불가리 역시 일부 제품 가격을 약 5% 올렸다. 지난 3월에는 티파니, 부쉐론, 피아제 등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들 업계는 "원자재값 등이 올라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본사 측에서 원부자재와 인건비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 브랜드인 점을 감안하면 '배짱장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