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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48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eoni★
추천 : 1
조회수 : 7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28 22:00:23
몇년간 보지는 못했어요..
그저 카스로 잘 사는구나..하며
지냈는데..
전철에 뛰어들었대요..
누나누나하며 새내기때부터
참 해맑게 웃으며 싹싹했던 후배인데..
누나이뻐요 하면서 기분좋은 립서비스도 해주던 녀석
..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저는
얼마전 그아이 생각이 가끔났어요ㅡ
늙어버린 얼굴을 볼때 누나 이뻐요 했던 그아이를 떠올리며 그런말을 듣던때도 있었지..
하고 기분이 좋았더랬어요
..
그아이는 알고 있었을까요..
어느 누군가가 가끔 자신을 떠올리며 행복했었던..
알았다면 좀 다른 선택을 했을까요...
카스친구면서.. 댓글도 안달아주고 너무 미안해요..
너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늘 있다는 걸 알려줬어야했는데....
너무 맘이 아파요..
아빠도 떠나보내보고 할머니도 반려견도 중학교 동창들도.. 떠나보내보고..
익숙해지지 않아요...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건.. 정말... 힘들어요..
청년들이 자살하는...건 뉴스에서나 나오는건줄 알았어요. 미친대한민국
취업준비만 하다가..... 얼마나 힘들었던 걸까요..
못다한말을 편지로 써서 부의금봉투에 넣었어요
가는길에 함께 넣어달라고요
..
넌 세상을 환하게 하는 미소를 가진아이었어
오랜시간 너의 기억속에 남아주지 못해 미안해..
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있으면
너가 웃는거라고 생각할게..
그곳에선 늘 행복해.. 우리 다시 만나자..
라구요...
맘이 아파요... 애기때문에 혼자 집에서 맥주 홀짝여요....
맘이 흩날리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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