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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는 하늘이 점지해주는듯
게시물ID : military_16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osu
추천 : 2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04 21:11:10

일병 때 의병제대한 후임이 문득 생각나서 글 써봄...

 

본인 근무한 부대는 병사 80%정도가 행정병.. 나머지 20%은 보직은 조교고 하는건 노가다인 병사들.

 

그 후임은 행정병.. 작전병 비스무리한 거였음.

 

매우 건강한 후임이였음... 덩치도 있고 밖에서 운동도 좀 하고 왔다고 해서 힘쓰는데는 영 소질없던 선임들은 이 후임을 매우 애지중지하였음.

 

근데 참 웃긴게 물건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애지중지한건 잘 박살나는듯.ㅋ

 

들어온지 한달만에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한 그 후임은 국군병원을 들락날락하였고 제대할정도는 아니였지만 무리한 작업은

 

다 빠질 수 있을 정도의 진단이 나왔다고 함. mri인가 ct도 찍었음. mri랑 ct는 찍고 나서 일주일 후에 오면 그때 판독 결과 알려준다고 해서

 

일주일 후로 마지막 검진 날짜를 잡고 허리를 부여잡고 국군병원으로 떠났음.

 

 

mri 인가 ct 판독을 받은 후임은 군호송차량을 타고 다시 부대로 복귀하는중이엿음.

 

근데 그날따라 아픈병사가 많았다고함. 수송인원이 4명인가밖에 안되는데 8명이 탔었다고함. 그래서 4명은 그냥 바닥에 앉아서 오게 되었음.

 

이병은 그 후임 한명뿐이라서 짬순으로 바닥에 앉게됨.

 

여기서 대 참사가일어남.ㅋㅋㅋㅋ

 

환자수송차량을 도로에서 민간차량이 박아버린거임. 차가부서질정도로 박은건 아니고 뒤에 환자가 바닥에 앉아있는거 모르고

 

예비군이 후배들 놀이기구 한번 태워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한번 박아봤다고 함.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아무 부상없었고 차도 약간 이상있었는데 운행이 불가능할정도는 아니였다고 함.

 

차는 멀쩡했고 거기 탄 다른 사람들도 다 멀쩡했는데 허리가 아팠던 우리 후임은 허리가 그대로 나가버림.

 

그 기세로 부대도 나가버림. 의병제대 ...

 

근데 웃긴건 제대하고 축구도하고 야구도하고 수영도하고 너무 잘살고있어서... 으 부럽다 부러워.

 

 

또 얼마 전에도 무슨 헌병 경연대회 했었는데 레펠타다가(건물에서 줄타고 내려오는거) 마지막에 밑에서 3m정도 지점에서 떨어져서 혀깨물고 피 토한 애는 그냥 흙 탈탈 털고 멀쩡했는데

 

장애물타다가 모래바닥에 엉덩방아 찍은애가 척추가 48%눌려서 제대한거보고

 

제대는 하늘이 점지해주는거구나 생각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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