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건 아니지만 모 아동단체에 몇만원 후원 시작한게 작년 여름입니다
그런데 11월 말인가 02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데에서 내게 전화가 오더니
12월 특별 모금이 있으니 , 블라블라블라.. 후원자님이 블라블라...
엄청 기분이 나빴어요
첫번째로는, 기부라는 것이 내 마음으로부터 하는 것인데
에이즈 어린이를 이야기 하면서 내 양심,죄책감을 건드려서 기부를 마케팅 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고
두번째로는, 전화 돌리는 사람의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텔레마케터 말투가 기분 나빴고
세번째로는, 이런식으로 전화 하는 사람이 과연 유X세프가 맞느냐? 의심이 든다, 라고 이야기 했을 때에
갑자기 내 개인 주소, 개인 정보를 들이대면서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맞지 않느냐, 라고 얘기해서
엄청나게 놀랐음. 내 개인정보를 직원이 가지고 일일이 전화 돌리고 있는건지.
그래서 홈페이지 바로 열어서 "12월 특별 캠페인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그런 캠페인에 대해 일언의 공지도 없다"
라고 이야기 하니까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신뢰도 하나도 안 들어서 끊음.
그 후로도 같은 곳에 후원은 정기적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땐 정말 그렇더라구요
문득 그때일이 떠올라 다른 후원처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혹시 믿을만한 후원처 아시는분 계실지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