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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대리등록01 / 운문 - 영원한 멜로디 外 4편
게시물ID : readers_4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링고★
추천 : 8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10:30:18

미리 공지한 내용중 개인사정으로 직접 등록이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한 대리등록 서비스입니다. ( [email protected] 님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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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원한 멜로디



고이뿌린 진달래 꽃
한잎한잎 차가운 발자욱 남기신 그대여.

짖이겨진 고운 꽃잎은
내안의 영원한 멜로디가 되어
흐름으로 남았습니다

품에서 웃던 그대 문득 내 속에 살아나면,
마음 깊은 곳 상자를 떨리는 가슴으로-약간은 두려운 슬픔-열어
멜로디를 더듬는 앙상히 남은 두 손.

다가오는 오선가득 퍼지는 그대미소,
음표하나 그려지던 그대 두 눈.

슬픔으로 빛 바랜 멜로디를 추억하며
이렇게 나 그래도 미소짓는 까닭은

나는 그대에게 무수한 태양을 주었고
나는 그대에게 무수한 달을 받은 까닭입니다.





2.고통에 끝에 네가 있었다



나의 꽃은 너의 향기로 남아

마음 속 가득 만발하리라

벌도 나비도 찾아오지 아니할때에

두팔 가득 늘어진 상처투성이 줄기를 안으리


시큼함 내 입속 함뿍 드리워질때에

차마,

거울 속 그대 모습을 보지 못하였구나

눈물 가득 힘겨운 무거움이 흘러

나의 심장을 관통하여 조각난 심장을 부여잡고

고통의 원천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세상 어떤 색의 눈물을 흘리는 너의 눈에서

나의 모습은 흔적조차 사라졌다

두리번거리는 바보의 뒷모습은

고통을 수반하여 웃음까지 지어본다

오늘은 용서받기를 소원하면서

두손 모아 기도하는 추억은 미소로 남아

마음속 가득 눈물짓는 행복이노라





3.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

외침없는 사계의 절규

파릇한 손으로 네잎클로버를 내민

옆집 순이의 함박얼굴

눈뜨면 혀끝에는 흙의 노래

고요한 총성에 내귀는 먹통이 되었고

컴컴한 폭광에 내눈은 암흑만을 보았다

어느새 옆집 순이는 사라지고 남은

메마른 네잎클로버의 향기는

힘차게 울리는 나팔을 찢는다

전쟁보다 현명한 그리움으로

충성보다 숭고한 기다림으로

흥얼대는 흙의 노래는 끊이지 않는다

외침없는 사계의 절규속에서





4.흘러흘러 너의 미소로



햇살 가득 너의 노래로다

땅속 가득 나의 그리움이로다

산등성이마다 푸른빛 비쳐오니

전하라, 내 속의 메아리를

푸른빛타고 전해질 메아리

너의 미소뿐이로다




5.무제



살포시 그대 어깨에 기대보지만 이제 그대는 아무렇지도 않다

천마디 중 한마디로 흐르는 부서질 모래 같은 덩어리

그대의 세월은 세차게 흘러 내 얼굴 전부 씻겨 내려갔나

나의 세월은 그대 얼굴 차마 씻기지도 못했는데

설렘의 권리마저 나이와 세월 앞에 내어논 비밀의 서랍

어느날 우연히 고갤 들어 마주친 파란 하늘처럼

멈춰진 미소 그안의 속삭임 내가 바라던 것들

넌 그렇게 시계바늘에 매달려 그 모든 것이 전부였었지

수천번 중 한번의 손을 흔들어 힘들게 그댈 보낸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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