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슈가 다시 시사게에 떠올랐네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상식적인 차원에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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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좌우 이념, 경제정책을 떠나 국민을 보호하는게 정부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때 '안보' 라는것은 보수나 진보 모두 가장 중요시해야할 가치임에 틀림없습니다.
천안함이 사건이 터졌습니다. 논쟁이 되고있는 주체가- 북한이든 아니던간에 대한민국 안보에 크나큰 구멍이 난것이 사실입니다.
이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적과의 전투에 무방비로 당한 장성들이 의기양양하게 개선장군처럼 티비에 나와 북한의 허황된 전투력을 설명하며
"우리가 패배했지만 그건 북괴가 존나게세서 그런거다"
"우리는 무방비로 당했고 어떠한 대응사격도 하지 못하였다"
라며 수치스럽게 구멍난 안보를 자랑인양 으스대고 국민에게 겁을주는게 국가의 역할입니까?
아니면 사회통념에 어긋나지 않는 상식선에서 (비록 외교적 문제로 인해 100% 진실을 말하지 못할지라도)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위해 이러이러한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안보에는 문제없습니다. 국민들은 걱정말고 일터로 복귀하여 생업에 종사하십시오"
라며 심리적으로 국민을 보호하는것이 국가의 역할이겠습니까?
이는 답이 명료한 지극히 상식전인 이슈이며 사실 여기까지 오게 된것도 정부가 주장하는 애매모호한 증거들과
앞뒤가 맞지않은 해명으로 인해 국민들이 의심을 품게된것이죠.
천안함이 정부의 주장대로 북한의 소행이라면 (안보상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일부분 인정하더라도)
정확한 증거물을 제시하고, 반격한번 해보지 못하고 전투에 패배한 지휘관과 장성들을 좌천 또는 해임하여 그 책임을 물어야 할것이지-
지휘관들을 줄줄히 승진시키고 녹화영상을 감추며 증거물을 다른것으로 바꾸는등
중학교 수준의 과학상식 으로도 전혀 말이되지않는 증거
(초고열 고압의 폭발에도 견디는 북한제 용광로 매직유성펜, 티타늄합금 형광등,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자체연성 플러버 조개등)
들을 제시하는 괴이한 행동을 보면 누구라도 합리적 의심을 하지않을수 없게끔 만듭니다.
이러한 합리적 의심을 전혀 잠재우지못한채 '전문가'를 내세워 마치 그것이 진리인양 매스컴에 떠드는데
사대강을 보면 알수있듯이 소위 '전문가' 라는 사람들도 돈으로 매수할수 있는부분(실제로 그러하였고)입니다.
또한 천안함 남침설에 동조하는 전문가들이 있는반면, 이와는 반대로 다른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도 여럿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다른주장을 하는 전문가들이 언론을 타고 공개적으로 토론과 논쟁을 하고
선택은 국민들에게 맡기는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천안함 남침설에 동조하지않으면 애국자가 아니고, 안보의식이 심히 결여되있으며 결국에는 종북빨갱이가 되어버립니다.
반대의견 내는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합리적의심을 하는것조차 막는다면 민주주의 왜합니까?
북한이랑 다를바 무엇입니까?
전 그러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야 말로 북한괴뢰정권을 표방하는 종북세력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교육수준이 이렇게나 높은나라에서 극소수의 몇놈을 제외하곤 공산주의와 북한을 고무찬양하는 미친놈은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민주사회에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정부의 목소리에 반대하는 국민을 종북 빨갱이라 모는 형태에 너무나도 모욕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기득권을 놓지않기 위해 공포와 분열을 의도적으로 끊임없이 조장하고
그 수단으로 북한과 손을잡아 그들의 체제유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그들이야 말로 가짜보수, 가짜 애국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종북이라 확신합니다
그들이 스스로를 '보수'라고 칭할때면 어처구니가없어 헛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보수의 기본 개념도 모르는것들이 종북빨갱이 타령만하면 자기가 보수고 애국자인지 아는꼴이란 참으로 딱할뿐입니다.
천안함은 아직 사회적합의가 되지않은 미해결 과제이며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끊임없는 논쟁과 토론의 대상이 되어야지,
고인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거짓에 입각한 애국심으로 덮어둔 성역이 되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천안함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