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술한잔했어요~~!
3년 전까지 부사관 생활하면서 열심히 일했고 열심히 돈도 벌고
좋았지요 ㅋㅋ
근데 어머니가 자살 하시면서 저한테 빚만 잔득 주고 돌아가셧네요..
그것도 괜찬아요..
저를 낳아주신분이니까.. 제가 열심히 갚고 노력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장학금 받아가면서 열심히 살았거든요...
새벽에 신문 돌리고 그걸로 차비하고..
점심에 급식 배식하고 남은밥 먹어가면서... 학교 다닐때는
이렇게 힘든줄 몰랐거든요.. 그냥 내가 조금더 하면 되니까..
저혼자 나와살아도.. 괜찬다 괜찬다 생각 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러고 나서 군대를 가서 먹고 살께 부사관이다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요...
최소한 다른사람 한테는 도움 청하시면서 살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열심히 미래도 준비하고 살았거든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저한테 많은 빚을 남겨주셧고
어머니도 안좋게 돌아가셔서.. 어머니 유해라도 받기 위해서
모은돈 다 드리고 퇴근금도 빚쟁이 한테 다 줘가면서 어머니 유해 겨우 받아아고....
참 인생이 힘들죠.. 그러고 나서도 저는 흔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바로 일하고..
고시원에서 직장생활 한다고 밥도 굶어가면서 열심히 일했거든요...
근데 웃긴게.. 돈을 벌어도 하루에 2탕 3탕 일해도 빚이 족쇄더라고요...
아침에 회사가서 일하고 저녁때 편의점 알바하고 새벽에 대리운전하면서..
열심히... 어머니가 물려주신것을 갚아가고....
그것도 괜찬아요,, 제 어머니 이니까요...
빚이 빚을 만든다고.. 열심히 일해도 답이 없어서 발전소 짓는 곳에서 전기회선 깔고...
열심히 일해서 어머니 빚은 거의다 갚았는데....
이제 제가 시작할 준비가 안되있네요....
아는 분이 타워크레인 정비 쪽으로 자리가 생겼다고...거기 가서 일해볼 생각없냐고..
열심히 준비해서 이력서 내고 면접도 보고 해서 붙었는데.....
거기갈 능력이 안되네요...처음에 면접볼때는 아는분이 방을 구해주는거였는데..
면접보고 나서 붙고 나니까...
너가 언제 그만둘지 모르니까.. 내가 방을 구해줘야겠냐고....
사람이 급해서 구할려면 최소한... 숙식은 제공해 줘야되는데..
처음에 말하고 그럴때는 숙식은 제공해 준다고...
그랬다가 지금와서 너가 구해서 와라....하.....
나 힘든거 알면서... 여관방 전전하면서 빚 갚아가는거 알면서..
자기가 구해줄것처럼 최소한 고시원이라도 알아보라고... 자기가 돈내 주겠다고...
그랬다가... 지금와서 못구해주겠다고... 나한테 어떻게 하라고 내사정알면서....
내가 한달에 전기회선 깔면서 버는돈 다 빚으로 갚고있는거 알고있으면서..
진짜 그러는거 아닌데...
나도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 열심히 일해서 지금이라도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데....
하...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고시원 구해보라고 해서 이것저것 다 알아보고...
전화걸어서 찾았는데... 지금와서 나한테 그러면 어쩌라는건지..
괜히 슬퍼지네요... 많은 부를 원한것도 아니고 많은것을 원한적 없는데..
왜..... 이것저것 풀릴만하면,,, 다른게 꼬이고.. 새로 시작할 기회도 안주고,..
이력서 면접.. 다 ok 되었는데... 그놈에 잘곳이 없어서 이런고민을 쓰는것도....
일하다가 반주하고 남은 술을 모아서 먹는 나도 비참하고.....
어떻게 열심히 살기 위해서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 살아 왔는데..
겨우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도 못잡는 내자신도 싫고..
돈이 없는 내자신도 싫고 준비가 다 되었는데.. 살곳이 없어서 못가는 내 자신도
너무 싫으네요......
너무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던거 같네요...
늦은밤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