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더할 나위 없다 '갓현민'..'더 지니어스3' 승부사를 만나다
게시물ID : thegenius_48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UKI
추천 : 5
조회수 : 14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01 17:46:49
http://enews24.interest.me/news/article.asp?nsID=579946



tvN 드라마 '미생'(3국 에피소드中)에서 한석율은 장그래를 향해 이렇게 묻는다. 삶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거창한 질문 같지만 적어도 그가 내린 답은 단순했다.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것이다. 

게임은 삶의 축소판과 같다.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연출 정종연, 이하 '더 지니어스3')의 플레이어들이 내놓는 매 순간의 선택은 게임의 흐름과 성패를 좌우하곤 한다. 그래서 선택의 순간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현민(20·카이스트 재학생)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승부사였다. 

[인터뷰] 더할 나위 없다 ’갓현민’..’더 지니어스3’ 승부사를 만나다시즌3 초반부터 무릎을 치게 만들었던 오현민의 활약은 회를 거듭할수록 '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순간 순간의 수싸움을 꿰뚫고 있는 안목과 통찰력, 그리고 때에 따라 판의 흐름을 뒤흔들 줄 아는 그의 천재적 지략에 그 누가 놀라지 않을까.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라면 공개 모집을 통해 일반인 출연자들을 선발했다는 점. 모험은 성공적이었고, 지난 여정을 되짚어보니 '갓현민'이라는 이름 석자가 고개를 내민다.

궁금했다. 그는 어떤 순간의 선택들로 '더 지니어스3'라는 삶의 축소판을 그려온 것일까. 카이스트 지니어스 오현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게임은 끝났고 우승자도 정해졌다. 기분이 어떤가?
"재미있다. 게임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사람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편집된 방송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고, 당시 내가 어떻게 게임을 어떻게 풀어갔는지 한발 뒤에서 볼 수 있어 기분이 색다르다."

# 주변에서도 많이 알아볼 거 같은데?
"대전이나 카이스트가 아닌 곳에서도 적잖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니 제가 더 신기하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조금 적응되니까 괜찮고, 지금은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인터뷰] 더할 나위 없다 ’갓현민’..’더 지니어스3’ 승부사를 만나다#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지난 9화 메인매치에선 다 끝난 게임의 판을 뒤집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제 방식은 단순하다. 룰이 알려준 내용을 토대로 조합을 해나갈 뿐이다. 완벽하게 아는 게 아니라도 방향만 제대로 잡고 있으면 문제 해결이 수월해진다. 매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터득한 경험적인 노하우도 제가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탰을 것이다."

# 혹시 못하는 것도 있나? 
"제가 암기에 약하다. 무언가 오래 기억 해내는 것을 못한다. 단기적 집중력으로 암기하는 덴 크게 문제가 없지만 기억력이 오래가지는 않는 것 같다."

# 그렇다면 7회 데스매치에 앞서 이종범 작가가 했던 블랙미션은 어떨 거 같나? 일명 '문철마삼' 암기력 테스트로도 유명한데?
"잘 모르겠다.(웃음) 저도 똑같지 않았을까. 평소라면 할 수 있겠지만 그 상황이니까 달라지는 이야기다. 데스매치에서 간혹 예기치 않았던 실수가 나올 때가 있는데, 당시 모습만을 보고 지적하는 반응을 볼 때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데스매치의 긴장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정작 본인은 데스매치에서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모습이었다. 
"사실 (최)연승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연승이 형이 데스매치에 올라가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형의 가장 큰 장점을 거기서 보게 됐고,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라도 멘탈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몇 번의 판을 흔들면서 '갓현민'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일단은 감사드리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런 반면에 제 스스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 '갓'자뿐 아니라 '혐'자까지 오갔던 사람으로서 그런 호칭에 마음을 많이 내려두게 됐다."
[인터뷰] 더할 나위 없다 ’갓현민’..’더 지니어스3’ 승부사를 만나다# 혹시 게임을 하면서 후회되는 순간이라도 있는가?
"후회까진 아니지만, 세 번째 메인매치 '중간 달리기' 게임 도중 강용석 선배님께 본의 아니게 말대답 비슷하게 목소리를 높였던 순간이다. '죄송합니다' 한마디 했으면 됐는데, 제 딴에는 평소의 생각을 말한다고 한 행동이, 그날은 뭔가 제가 더 격앙돼 있었던 게 아닌가, 조금 컨트롤 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 역시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받아들이고 있다."

# 데스매치 후 이종범 작가가 탈락하자 눈물을 보였다. 거기엔 어떤 감정이 흘렀던 것인가
"게임도 게임이지만, 사실 종범이 형은 제가 가장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했던 형이다. 방송도 방송인데, 사적인 감정이 울컥 몰려왔다. 그동안 저를 챙겨준 분인데, 그랬던 형을 제가 떨어뜨렸다고 생각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송한 마음도 들고, 만감이 교차했다."

# 다들 많이 친해졌나보다.
"종범이 형, 연승이 형을 성격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동민이 형도 그렇다. 게임 끝날 때마다 '동민이 형 사랑해' 이 말을 하는데 방송 상으론 늘 편집되곤 한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꼭 전하고 싶다.(웃음)" 

# '더 지니어스3'를 통해 팬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방송에 본격적으로 데뷔해볼 생각은 없나?
"섭외가 온다면 해보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싶은 때다. 하지만 만약 하다가 제 능력이 모자르다고 느껴진다거나 (그쪽에서)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그 선까지만 하고 싶다. 어디까지나 섭외가 온다는 전제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 지니어스3'는 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무대였다. 앞으로 뭘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


사진=허정민 기자 



인터뷰가 뜨는게...왠지 불안하네요. 일반인 인터뷰는 탈락즈음에 뜨는거같은데 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