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밤 늦게까지 술 마시길래 먼저 잔다고 하고 집에 들어갈때 카톡 한통 남겨놔라 했습니다.
한 30분 잠들었나 갑자기 회사선배한테서 전화가 오길래 술 마시러 나와라면서 이쁘게 입고 나오라더군요.
자다깨서 예민했지만 일단 나간다고했습니다. 뭐 이쁘게 입고 나오란거는 워낙 평소에 장난 많이 치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장난인거 같아서 츄리닝 입고 나갔습니다.
나가기전에 폰을 확인해보니 아직 집에 들어간다는 카톡이 여자친구한테서 안왔더라구요.
그래서 전화 두 통 했습니다 받질 않더군요..
술 많이 취해서 집에 갔는 줄 알았습니다 약간 화나더군요 여자가 위험하게 밤길 무서운줄도 모르니까...
어쨋든 전화를 받지 않기에 제가 카톡으로 술마시러 나간다고 했어요
조금후 답장이 오더군요..새벽 세시에 왜 나가냐면서 나 아직 술마신다면서 뭐 그러더군요.
이미 약간 화나 있던 저는 카톡이 틱틱 거리며 나갔나봅니다.
그리고 운전하면서 카톡을 하다가..
회사선배가 오래서 나간다 내일 얘기하자 운전 중이다 짧게 짧게 카톡보내고
마지막으로 이쁘게 입고 나오라더라
이 한마디에 여자친구가 엄청 화내더군요
화가 난건 이해가 갑니다.
전 운전 중이라 길게는 카톡 못쓰고 이쁘게 입고 나오라는 말 뒤에 뒤이어
근데 내한테 장난 치는거 같아서 나 츄리닝 입고 간다 라고 할려했는데..
그 말 하기도전에 너무 화내니까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말싸움하다하다 여자친구가 지금 자기가 드는 생각은 내가 술마시고 노니까 나도 술 마시고 놀겠다 라고 밖에
안보인답니다..
대충 요정도구요..
오늘 한참을 생각해봤어요
결국 화난 이유가 ..이쁘게 입고 나오라는 카톡과 여자친구가 술 마시고 노니까 나도 술 마시고 놀겠다라고 오해한거 같은데..
어떻게 도대체 풀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