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학년 6반 김승태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8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5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1/06 11:42:03
세월호 참사 631일을 맞이하는 1월 6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김승태 학생의 생일입니다.

김승태.jpg

김승태 학생입니다.

승태는 여동생이 하나 있는 두 남매의 맏아들입니다. 축구를 좋아했고, 가수 엠씨더맥스의 팬이었다고 합니다. 승태 아버지도 엠씨더맥스를 좋아하셔서 아빠랑 아들이랑 같이 음악을 듣기도 했습니다. 승태 아버지는 일하느라 바빠서 승태하고 많이 놀아주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휴가 때는 반드시 시간을 내서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때는 케익 사들고 온 가족이 함께 가서 촛불도 불어 끄는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승태는 즐겁게 수학여행을 떠났지만, 4월 29일에 "202번"이라는 번호를 달고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승태 부모님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가 없어서, 승태가 저녁이면 집에 돌아올 것만 같고, "다녀왔습니다" 하고 현관으로 들어올 것만 같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승태 아버지는 밤에도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거실 불을 전부 켜놓고 주무신다고 하셨습니다. 승태가 보고 싶어서 아버지는 새벽까지 잠을 못 주무실 때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승태 아버지는 1년 전인 2015년 1월 6일, 승태가 없는 채로 맞이한 승태의 첫 생일에 핸드폰에 남아 있던 사진과 가족 사진들을 모아서 승태가 좋아했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서 승태 추모 동영상을 직접 만드셨습니다. 



아버님이 직접 만드신 동영상이니 유튜브에서 동영상에 승태 생일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아 주시면 아버지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로 문자 보내주셔도 가족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여동생에게 착한 오빠였고 부모님이 밤새 불 켜고 기다리시는 더할 수 없이 소중한 아들 승태를 잊지 말아 주세요. 

1월 12일은 단원고등학교 졸업식입니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 세월호 희생자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실 존치 피켓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911117222335747/?type=2&theater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