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척중에 얄밉A양이 있어.
내또래는 아닌데 촌수따지면 여기하는사람 한두사람도 아니고
나랑은 그사람이 알아채고 따져도 그래 그래도 너 이거 좀 아니였어 하면서 따지진 못할 암튼 그런 촌수야
이 친척을 얄밉A 줄여서 A라고 할께.
일단 나는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두분중 한분이랑만 살아 한쪽이랑은 아예 연락 없이 살고 그리고 남은 부모님은 솔직히 생활감각도 없고 집안살림이 야무진것도 아니라서 가세가 좀 많이 기울어진 상태야.
내입으로 말하긴 그렇긴한데 지금 남은 부모님이 착해서 막 여기저기 돈 빌려주고 못받고 그래 ㅋㅋㅋㅋ
묵묵하고 모진말못하고 암튼 그런성격이야ㅋㅋㅋ
그래서 친척끼리 모이면 쌀이니 옷이니 막 챙겨주는건 있어
그런데 이렇게 도움받으면서 고마운사람있고 챙겨주는건 고맙지만 짜증나는 사람도 있고 그래
그 챙겨줄때는 고맙지만 평소엔 짜증나는사람이 이글의 주인공인 얄밉A야
a는 뭐랄까 가부장적이면서 톡톡쏴부치는 그런 성격이야 말돌려말할줄 알지만 자기 밑이다 싶으면 안그렇고
아무튼 그 a가 날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몇개 있어
한번은 친척중에 다른 친척들 잘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
여자들은 막 화장품이며 옷이며 가방 구두 이런거 솔직히 싫진 않잖아 공짜로 생기면 기분좋고 또 자주 쓰기도 하고
여자친척들한테 그런거 새거나 써도 한번정도 써본 뭐 이런거 곧잘 주는 친척인데
한번은 나한테 밍크옷이랑 화장품 몇개 해서 준적이 있었어
그친척집이 멀어서 몇일 지내다 할머니네 들렀다 다른 고모네 들렀다 집에가기전 얄밉친척a네 한번 들리고 집에 가려고 했어
a도 내가 그 인심좋은 친척네 들렀다 오는걸 알고 있었고 말이야
근데 거기 들렀는데 얄밉친척a가 딱 보고 내손에 들려있던 쇼핑백 그게 뭐니하면서 궁금해 하는거야
그래서 아 친척이 오랜만이라고 줬네요 하는데 나 잠깐 화장실간사이에 그걸 풀러보고 있고 ㅡㅡ;
그러더니 밍크 이건 너무 아줌마틱하다~ 뭐하다 넌 얼굴이 어린편이라 좀 안어울려 ㅎㅎ 이러는거야;;;;;;;;;;; 진짜 아줌마같애 이러면서;;;;;;
그집 가족도 거들었어. 그래 진짜 아줌마옷같다 이럼서. 솔직히 마지못해 거든거 티 나긴했어 어쩌겠어 걘 가족인데
그리곤 대뜸 이건 그냥 내가 입는게 낫겠다 ㅎㅎ 이러는거야
기분 나빴지 근데 여기서 안주면 후에 친척끼리 모인자리에서 "쟤가 남다르게 욕심 주렁주렁 블라블라" 이게 눈에 그려지는거야
울며 겨자먹기로 줬어 내가 집안가고 여길 들린게 병신이지 하면서. 나중에 다른친척 결혼식때 잘도 입고 나타나더라......
그옷 준 친척은 눈동그래져서 나 쳐다보고.
또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어.
우리집이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한 10년 전엔 이사할때 친척들 불러서 짐옮겼단말야? 품삭을 전엔 어떻게 줬는지 모르겠지만 식사를 대접하던가 그랬던거같아
암튼 사정도 어렵고 해서 친척을 또 불렀어. 다른사람은 군말없이 이삿짐 싸는거 정리하는거 청소 뭐 이런거 도와주고 그랬는데
이사 한창 하는 도중에 a가 갑자기 한마디 하는거야
"요즘 누가 이사를 이렇게해 이러는거 이번만이야 다음부턴 이삿짐센터써"
그래 맞는말이야 친척이라도 시간들고 돈들고 힘들어가는데 우리입장에선 저래도 마냥 고마워해야되니까
물론 부모님도 암말 못했어 답답한데 어색하게 머쓱하게 웃고 넘어갔지
암튼 한창일때 갑자기 a가 농을 열어보더라 (정리하네 뭐한답시고 농열필요없었어 농은 테이핑만하고 통째로 옮기기로 했으니까.)
옛날사람들 중요한거 귀한거 다 농에 두는거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되신 우리 고전적인 부모님도 예왼아니였어
예물시계며 금붙이며 그런거 있었으니까
그리고 거기에 외할머니가 준 코바늘세트가 들어있었단말이지? (외할머니는 지금 안계셔 그게 유품이야)
바늘크기부터 시작해서 나뭇가지두께정도까지 거의 20개셋트였어.
갑자기 그걸 나한테 와선 너 이런거 안쓰지? 이거 나 줘라 쓸사람 써야지 ~ 이러는거야.
안쓰긴하고 나 그거 쓸줄도 모르긴해.
품삭문제도 있고 안주기도 뭐한 상황이라 줬어.
사실 다른사람은 저런거 우리형편알아서 그자리에서 요구도 안했고 나중에 그냥 밥먹고 갔어. 적어도 내가 아는한은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가져가고 나중에 그가족중 한명이 막 나한테 자랑하더라
목도리며 장갑이며 식탁보까지 떴다고 따뜻하니 좋다고
솔직히 내가준건데 우리집에 뭐 양말이라도 하나 떠줘야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슨조화를 부린건지 그 농속에 있던 24k 금반지중 하나 그집 여식한테 가있더라.
물론 그 여식이 자랑했지 녹여서 장신구했다고
그리고 그 금반지는 우리 부모님한테 '선물' 받은거라고.
시발 내가 써보니까 호구였네 ㅋㅋㅋ 하지만 그당시엔 몰랐어
우리 그 a네 만날일도 별로 없기도 하거니와 저일이 좀 텀이 있긴 있었거든.
그집에서 우리한테 뭐해줬냐고?ㅋㅋㅋㅋ 반찬이나 가끔 받았다....ㅋㅋㅋㅋㅋ 그것도 명절날반찬ㅋㅋㅋㅋㅋ 엄청많이해서 다들 가져가는 그거있잖아 ㅋㅋㅋㅋㅋ 사실 그것도 우리집만 제일 적게준거더라 집에서 잘 안챙겨먹지 않냐며....
또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지.
내가 어린나이부터 꽤 교제한 이성이 있어. 또 몇년된 친한 이성친구가 하나 더있어.
내가 잘못한점은 인정해. 사귀는 애집에서 몇번인가 자고온적있었거든. 그집이나 이웃집에서 우리집 가정교육 말이 나올 수 도 있는 상황이였지.
아무튼 자고왔다하면 그집에 걔네 부모님이 계셨다던지 거사라 불리는 일이 있었든지 없었든지는 중요하지 않아
세상사람들은 했네 했어 이렇게 볼테니까.
아 근데 미스테리한점은 사실 내가 우리집 문제도 있고 해서 그아이를 우리집에 데려온 적이 없단말야?
그런데 내가 외박 했었단 사실을 아는건 좀 미스테리했어. a네랑 맨날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찍어맞춘게 아니라 거의 확신에 차있더라고.
지역도 '시'차이가 날만큼 거리가 떨여져있었는데
날 관찰하려고 사람붙여둔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알아낸건진 참 알쏭달쏭해ㅋㅋㅋㅋ 아마 우리 만인에게 차카고 친절한 부모님이 자식새끼가 나이좀먹더니 외박을한다 ㅋㅋ 요랬나?? 누워서 침뱉기인데 ㅋㅋㅋ
내가 이 둘을 언급한 이유는 a가 나에게 한 말중에
a : 너 남자 하나 더 있니?
나 : ?
a : 양다리니?
어이가 없더라. 시발 존나 나한테 저렇게 직구로 물어볼정도면 친척들 사이에선 아마 삼각관계 드라마 줄거리로 한편 쓰고 내려왔을꺼야.
그리고 내가 얼빠진 얼굴을 한채로 있으니까 정곡을 찔렀구나 존나 승리에 찬 목소리로 다시물어보더라 양다리냐고
여기서 해명하지만 나랑 a 친한사이 아니야 그냥 명절때 안부인사할정도의 사이야. 내입장에선 저거 존나 실례되는 질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날 존나 양다리나 걸치는년으로 본다는거아냐
그리고 그 친한 이성친구는 해외에 가있기 때문에 만날수가 없어. 전화 문자나 카톡같은걸로 이야기하는정도지. 친척집에서는 카톡이 전부였는데 ㅋㅋㅋㅋㅋ 폰을 봤나보네.
그래서 내가 다시 물어봤어 어디서 그딴소릴들었냐고. 그러니까 a 말어버버하드라 아 그냥 어디서 주워들었다고하는거야. 그래서 누구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말해보라고 그랬더니 화제를 돌려 잘모르겠다고.
딱 세명 짐작가더라. 카톡했던 친척집.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카톡하자 누구냐고 물어본적이 있었던 다른 친척집.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a ㅋㅋㅋ
아무튼 이 사건은 존나 비위상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날 어떤식으로 보고있는지 감을 잡은 순간이였지.
그리고 몇년지나서 난 정말 건강체였는데 벼락맞는 확률로 입원한적이 있었어.
열이 40도 왔다갔다 하는 고열로 밥은 먹는 족족 토해서 링거나 맞고(금식은아니였음 못먹었을뿐) 항생제를 하루 세번 2개를 맞았어.
가족한테만 알렸고 친척한테는 안알렸어. 팔부러진거였음 와서 말동무나 해달라고 그랬겠지만 수다나 떨만한 몸상태도 아니였고 오는사람사람이 힘들어서 가족들한테도 안오는게 도와주는일이라고 수발들어줄 1명만있음 된다고 했지.
시간안맞았는데 다행히 면회시간에 딱 맞춰서 시간나는 이성친구가 와서 그일을 다해줬어. 밥다먹으면 빈그릇 옮기는거 수저씻는거 개인 물사오는 뭐 그런 자질구레한거 있잖아. 아무튼 그렇게 쉬는데 어느날 의사가 진찰하더니. 골반쪽까지 안좋아진거같으니 항생제 늘리고 산부인과검사 받아야한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굴욕의자 앉아서 추가로 검사받고 치료받고 하니까 좀 괜찮아 졌어. 매일 38도 39도했는데 37도 요 선에서 멈춘거야
열하나 떨여졌을 뿐인데 컨디션 괜찮아 지니까 병원 갑갑해서 퇴원하기로 했어. 그래도 혼자선 아무것도 못했어. 여전히 먹지도 못했고 집까지 걸어가기도 힘들어했으니까
근데 퇴원하는날 집에 아무도 없어서 저녁까지 그 이성친구네 가있었어
걔가 짐 다 옮겨주고 미음 사오고 물갖다주고 간병해줬거든
아무튼 걔네집에서 누워서 골골거리고 있는데 기다렸단듯 전화가 딱 오더라
a한테서.
그러더니 받자마자 너 생각이 있니없니 왜 입원을 했는데 말을 안하니!! 막 쏘아붇치는거야. 이제 퇴원했는데 귀멍멍해져가지고 그 이상은 알아듣지도 못했다.
기대는 안했는데 입원했다는 소식 들었다 몸은 괜찮니? 근데 내가 이상한 말을 들었는데....로 시작할 수 있는 말을 저딴식으로 시작하더라.
ㅋㅋㅋ 몸만 괜찮았으면 내가 죽을죄진줄알고 넙죽 절할뻔
아무튼 저쪽에서 소리를 지르는데 내가 못알아들어서 걍 말 잘랐어.
몸안좋다 친척들한테 말 안한건 걱정할까봐 그랬다 혼자 쉬는게 편하다. 그리고 다시 강조했지. 퇴원했지만 아직 몸 안좋다.
알아들은건지 모르겠는데 방언끝나고 딱 한마디 하더라. 근데 그한마디가 어찌나 뇌릿속에 강렬히 꽂히던지.
a : "너 애뗐니?"
정말 내 정신빼놓기 선수권 국대급으로 표창주고싶다. 결국 궁금한건 내 건강따위가 아니라 애를 뗀건지 아닌지겠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 가족들한테만 말했고 신신당부했다. 특히 a한테 절대 알리지말라고. 그리고 집에와서도 확인했다. a한테 안알렸대.
그렇다면 내 입원사실 아는건 나 본인과, 그병원 간호사들과 내 담당의사 보조하던 의사 처음에 기본방쓸때 거기있던 할매와 아지매
그리고 보험아줌마 정도거든? 그나마도 나중에 독방으로 옮겼으니까 뭐
쓰니까 많은데 중요한건 a한테 쪼르르 달려가 나 입원했어!! 알려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어.
이쯤 되니까무섭드라. a는 무슨 초능력이 있는거같았어.
a한테 제주도 해녀중에 오른쪽 어깨에 반달무늬 반점있는 해녀 이름은?! 하면 바로 김땡땡 하고 말해줄거같은 그런 능력말이야.
그래서 난 대체 그게 무슨말인지? 난 OX△로 입원했고 알리지 않은건 그런 몸상태가 아니였기때문이라고 그리고 대체 누구한테 그런소릴들었냐고.
아. 내병명을 알려주기 전에 누구한테 들었냐고를 먼저 물었어야했는데........
아무튼 자기 궁금증을 푼 a는 그냥 친척네서 들었다. 그러더라..... 내가 다시 물어보니까 걍 끊었어. 시발
그러더니 이번엔 문자하더라. 오해했네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오해했겠지. 그리고 미안하겠지?
근데 만약 정말 애를 뗐다면 뭐라그랬을까
힘들었겠네 그래 왜 혼자 고민했니 몸조리 잘하라고? 음....아냐 내 생각은 그렇지 않아
존나 날 가문의 망신이라며 아무튼 온갖 욕이란 욕은 그날부터 두고두고 들었겠지?
참고로 퇴원하고 담날 아침에 친척할매만났거든?
할매가 "너 입원했었다며? 어디가냐"
근데 표정으로는 그게 아니였어. 표정은 "난니가 애뗀거 알고있다." 생전 안오던 그 할매가 나를 혐오한다는듯이 보며 말하더라?
그할매가 a한테 말했든 a가 그 할매한테 쑥덕거렸든 둘이서 존나 더러운 이야길 주고받았다는걸 알 수 있었지.
그래서 그렇다고 하고 운동차 일부러 장보러간다고. 뒤통수에대고 그할매 그러드라
"하이고 저저 다 죽어가는거 봐라~!"
그래도 그할매는 양반이지
경멸했을망정 a처럼 대놓고 애땠냐고 안그랬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중에 오해 풀리고 그할매 집까지 찾아와서 무슨 옥수수들고오드라.
나참.
그리곤 a는 그해 명절때 우리 OO는 ~~반찬 좋아해 그럼서 챙겨주고 끝.
그리고 a할머니네 집 노리는거 알고있어. 친척들 그러드라.
결혼안한 친척이 나이차도록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계시는데 그거 혼수줘야된다는거 앞장서서 말하진 못할망정 지자식주려고한다고.
진짜 삼촌들 고모들 고모부들 작은 엄마 작은아빠 사촌까지 허물있어도 넘어갈 수 있어.
사회에서 큰 잘못해도 두둔할만큼. 근데 a만큼은..... 진짜 이기적이고 독한X이란 소리가 먼저나온다.
.......... 이제 새해 다가오네. a를 또 만나고 문안인사하겠지.
다 까발리고싶다.
-
요약.
밉상친척 a가 있음
1. 다른친척이 줬던 모피코트 안어울린다며 자기가 낼름 집어감. 그거입고 나타나서 그거 준 친척 나보면서 아연실색.
2. 이사도와준다면서 농뒤져서 유품이던 개비싼 코바늘세트 / 금반지 '선물' 받아감.
3. 휴대폰을 엿본건지 작당해서 드라마를 쓴건지 대뜸 남자 하나 더있지 않냐며 양다리니라고 물어봄. 나랑 그런거 물어볼 사이도 아님.
4. 아파서 입원하고 나왔는데 다른친척과 이번엔 무슨 소설을 쓴건지 애를뗏냐며 퇴원날 물어봄. 심지어 친절하게 소문도 내준듯.
5. a 그러고 살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