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문상을 갔는데 이리저리하다보니 길도 안좋고 해서 11시쯤 도착했죠. 문상하고 저녁을 못먹어서 밥 주는거 먹고 (초상집에서 먹는 육개장은 왜 맛있을까요)
먹고 상주랑 이야기 좀 하고 아는 분들과 이야기 좀 하고 12시쯤에 슬쩍 나와서 차에 가서 좀 쉴려고 했죠. 아침에 발인하는거 보고 올려올려고 그랬는데 암튼
시골이고 한적한 곳에 있는 장례식장이라서 주차비도 따로 안받고 주차장도 널찍하고...그래서 운전석에서 의자를 뒤로 기대어 잘려고 했더니 잠이 안오데요. 공기는 엄청 좋은데 날씨도 시원하고 (좀 춥나) 가만생각해보니 2열시트가 완전히 접히는거 같던데 하고 설명서 찾아보니 full flat이 되는겁니다. 그래서 나와서 한밤중에 어정쩡한 폼으로 2열시트 앞으로 접고 (3열시트는 원래 접혀있음- 필요시 펴서 의자로 사용하면 7인승) full flat이 되는데 누우니 딱 맞더라고요~!
그래서 잤죠. 역시 의자에 기대서 자는거 보다 누워서 자는게 딱이더라고요.
빌린차라서 뭐 내차가 아니라 음...다음에 차 살때는 이렇게 되는 차로 사야겠다 생각해보니 SUV차량 밖에 안될거 같더군요. 승용차는 안될거 같고 굳이 될려면 웨건형 차량이 될라나...누비라 웨건이나 I40같은거 되면 좋은데 그럼 굳이 캠핑가도 텐트칠 필요도 없고 그냥 뒤에 누워서 캠핑롤 매트 깔고 침낭이나 있으면 되겠다. 환기를 위해 모기장 창문에 약간 붙이면 되겠다 하면서 잠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