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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경기 졌다고 감독 욕하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글.
게시물ID : baseball_42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상각치우
추천 : 4/11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3/06 00:33:24

야구같은 경기는 감독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김성근 옹도 시즌 중 자기때문에 이기는 경기 8개 정도라고 했을 정도니..

어차피 경기는 선수들이 합니다.

사실 저는 선수들을 더 나무라고 싶네요.

전반적으로 너무 무기력했어요.

전 네델란드전, 대만전의 부진이 감독 작전 미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네델란드 , 대만은 충분히 납득할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조금 부진해도 어찌저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던 겁니다.

게임을 계속 보면서 느끼는 점이 "아..정말 얘네들 잘하는 구나" 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네델란드, 대만애들은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는 겁니다.

 

처음에 네델란드 전 할때 놀란 건 "듣보잡인 줄 알았더니, 잘하네...근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였는데,

송재우 해설위원님 이야기 들으니 이해가 되더군요,.

얘네들 대부분 메이저 스프링 캠프 탈락자들입니다. WBC는 이 사람들에겐 패자 부활전 같은 겁니다.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죠.

 

대만은 이번 경기 유치할려고 나름 신경 많이 썼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2번이나 예선 탈락.... 나름 야구가 국기라는 나라에서 그건 너무 수치스러운 일이죠.

그리고, 왕첸밍, 궈홍치 전부 메이저 팀에서 방출된 상태입니다. 급하죠.

그리고, 메이저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메이저 갈 사람 가고, 빠질 사람 빠지고...

남은 사람에겐 딱히 동기부여 할 건 없이, 부담만 남았습니다.

물론 WBC,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우리 눈이 졸라리 높아져 있지만,

이런 경험도 해야 배우는 겁니다.

 

뭐...저도 작년 11월 부터 날짜 꼽아가며 기다렸지만, 그리고,

오늘 첫 점수 줄 때는 나도 모르게 비명도 질렀지만,

애써 평온한 상태입니다.

 

납득 못할 경기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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