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산시의 대동서적에서 책을 살펴보던 중 세월호 팔찌를 발견했습니다. 아주 곱게 종이 사이에 끼워진 채로 깊히 숨어있더라구요. 살짝 꺼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일부러 가져가라고 둔건가... 싶어 다른 책꽂이를 모조리 조사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돌아와보니 아직도 덩그러니 놓여있길래 집어들었어요.
세월호는 저희 집에도 영향을 준 큰 사건입니다.
제 부모님 친구분의 자녀들이 세월호에서 사망하였으며, 저희 집 노래방에 자주 놀러오던 아이들도 사망하였거든요.
잠시 갈등하다가 팔찌는 제 손목에 & 리본은 가방에 달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혹시 주인 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셔요. 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