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 사람이 죽는 걸 봐야된다면. 그리고 아무 단서도 얻을 수 없이 단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이라면. 견딜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죽는 걸 봐서 죽지 않게 하려는 것도, 죽는 게 보기 괴로워서 운명을 받아들이고 멈추는 것도. 애정의 한 형태지만. 만약 그 사람의 죽음을 너무 많이 본 나머지 죽음에 무덤덤해지고, 결국 그 사람이 죽어도 슬프지 않게 되면. 단지 구하는 것이 목표가 돼버리면 애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무덤덤해진 후에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되면. 무덤덤해진 후에 구하는 것에 성공하면. 그 때 그 인물을 향한 제 애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길게 혼잣말로 풀어쓰고 싶지만. 댓글에 답변을 달며 이야기해보고도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