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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ttle Pony 소설 번역 - 거미 공포증 2,3
게시물ID : pony_35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나엘
추천 : 6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06 04:22:44

 

2.자연의 크툴루

 

진지하게, 거미를 만든 것은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그건 확실히 내가 아니다. 어떤 이유때문에 내 포니 백성들은 내가 신이고 이 세계의 지배자라서 이 행성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먼저, 나는 그저 우주의 반을 제어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하는 일이라곤 태양을 올리고 내리고, 가끔 내 방에 틀어박혀 수탉소리를 내며 태양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일 뿐이다. 루나에겐 짜증나는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러므로 난 거미를 만든적이 없다. 어머니인 자연이(Mother Nature) 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내 겸손한 생각으로는 자연이 '좀 많이 민감한 날'에 거미를 만든게 틀림없다.

 

자연은 무섭다. 나는 그것을 찾아보았다. 얼마나 많은 거미종들이 밖에 있는지 알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종류가 에버프리 숲과 캔틀롯에 살고 있을까? 정말로 많다. 내 거미에 대한 해결책은 대부분 횃불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니면 화염방사기나.

 

그래서 내가 소름을 참으며 성의 도서관에 있는 거미 백과사전을 펼쳐 거미들의 종류를 모두 훑어본 결과 나는 더욱 더 커다란 화염방사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태양은 지구의 모든 거미들을 태워버리기에 최적의 방법일 것이다. 물론 다른것도 모두.

 

내가 어떻게 되어버린 걸까? 나는 진짜로 심각하게 태양으로 거미들을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루나가 나를 열받게 만들기 위해 애티커스를 데려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전에 그런짓을 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그녀는 복수를 위해 저번 악몽야(Nightmare Moon)때 내 배개에 벌레를 집어 넣었었다.

 

"안돼." 내가 화를 내었다.

 

난 절대로 그녀가 나를 망치는 것을 두고보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나는 셀레스티아 공주다! 그리고 난 절대로 그 작고 쬐그만 거미가 날 망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작고... 쬐그만...여덟개의 다리. 나란히 움직이며 기어다니는...

 

필로미나가 걱정하듯 울었다.

 

"난 괜찮아 필로미나. 넌 애티커스가 좋니?"

 

불사조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날 위해 걔를 먹어줄래?"

 

그녀가 항의하듯 지저귀었다. 고개를 저으면서.

 

"도움이 필요한데." 나는 작게 애정을 담아 말했다.

 

누군가가 공포를 이겨내는 최고의 방법은 그것과 맞서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밤, 나는 정확히 그것을 실천할 것이다. 나는 루나의 방으로 가서 애티커스와 대면해 다른 포니들처럼 나를 두려워하게 만들 것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전투용 갑옷을 준비한 것이다. 누군가를 박살내기에 딱 좋게. 아니면 거미를.

 

 


"언니 이거봐! 내가 얘한테 재주를 가르쳐줬어!" 루나가 말했다.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경계에 찬 눈빛으로 책상의 거미를 바라보았다.

 

"거미가 재주를 부릴 수 있다는 말은 못 들어봤어."

 

"당연히 가능하지! 얘들은 엄청 지적이야. 그냥 봐봐." 그녀가 숨을 들이키며 애티커스에게 말했다. "흔들어."

 

애티커스가 루나가 발굽을 흔드는 것을 따라하듯 이리저리 움직였다.

 

"굴러!"

 

거미가 그 말에 따라 느리게 굴렀다가 제자리로 재빨리 돌아왔다.

 

"잘했어!" 루나가 들뜬채로 말했다.

 

"꽤나 멋져. 그렇지만..."

 

"기다려, 기다려!" 루나가 책상위에 주판을 내려놓았다.

 

애티커스가 그것에 뛰어올랐을때, 내 심장이 내 가슴에서 거의 튀어나왔다. 그것의 긴 다리가 주판알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이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을 하고 있는거야?"

 

"물론이지! 이 곱하기 이!"

 

애티커스가 주판알을 움직여 4를 만들었다.

 

"오 곱하기 삼!"

 

15.

 

"이 아이 정말로 똑똑하지 않아?"

 

난 이미 어떤 거대한 힘이라도 내게 자비를 베풀어주길 간청했었다. 이 거미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즉시 그것이 중대한 위기임을 눈치챘다. 어쩌면 체인질링보다도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 캔틀롯은 현재 지능을 가진 거미의 공격을 받고 있다. 오, 누군가는 분명 웃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거미는 이미 기본 산수를 정복한 상태다. 그리고 곧 미적분을 정복할 것이며 그 뒤로는 캔틀롯을 향해 그 시선을 돌릴 것이다.

 

"자, 오늘의 간식이야 애티커스!"

 

루나가 죽은 곤충을 마법으로 띄웠다. 그리고 육식성의 거미의 앞에 떨어뜨렸다. 나는 그것이 곤충을 먹어 치우는 것을 보았다. 곤충에 송곳니를 박는 엄청난 모습도.

 

"얘 귀엽지 않아? 언니? 티아?"

 

 

 

불에 태워 죽여라 불에 태워 죽여라 불에 태워 죽여라, 그녀의 방에서 뛰쳐나가는 나의 마음이 소리질렀다. 호흡 곤란과 함께.

 

내 경비병들은 내가 미친듯이 질주해도 깜짝 놀랄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는 성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강하게 내 방의 문을 닫았다.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가운 물이 담긴 욕조에 들어가는 일이었다. 가려움을 동반하는 끔찍한 감각을 없애기 위해. 하지만 곧 차가운 욕조는 기분좋은 거품 목욕으로 바뀌었고, 나는 한숨을 쉬며 미지근한 물 속으로 들어갔다. 적어도 여기에는 어떤 거미도 없다.

 

내 눈이 닫혀 있다 하더라도, 내 귀는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바닥을 문지르는 듯한 소리를. 나는 눈을 계속 감고 집중했다. 그건 마치 누군가가 사포나 뭔가를 문지르는 소리 같았다. 나는 그 소리가 작은 소떼와도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들은 작은 걸음이었지만 바닥 전체에 울리고 있었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언니? 언니 거기 있어?"

 

"왜 루나?"

 

"애티커스가 사라졌어!"

 

내 보라색 눈이 공포로 잔뜩 커졌다.

 

"걔 15분도 전에 너와 함께 있었잖아."

 

"알아! 하지만 언니가 나간 뒤로 걔도 사라졌어. 혹시 언니를 따라간게 아닐까?"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혹시 누가 전에 내가 비명지르던 것을 들어본 적이 있었을까?

 

물론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난 내 일생을 건 비명을 질렀다.

 

나는 욕조에서 재빨리 나왔다. 루나와 경비병들이 안으로 들어와서 이곳저곳을 뒤졌다.

 

"언니! 언니 괜찮아?"

 

그들은 고개를 들어 마치 거미처럼 천장에 매달려 있는 나를 보았다. "그게 여기 있어!" 나는 벌벌 떨었다. "애티커스가 욕실에 있어!"

 

루나는 욕실 유리에 붙어있는 애티커스를 발견했다. "여기 있었구나! 이제 날 떠나지 마!"

 

"걔, 걔가 내 욕실에 들어왔어...내 사생활을 침해했어..."

 

"분명 일부러 그런건 아닐거야!"

 

애티커스가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내게 접근할 수 있다고. 그리고 나는 확실하게 알았다.

 

이것은 전쟁이다.

 

 

 

3.어둠의 거미줄

 

그 뒤 이틀간 평범한 생활이 계속되었다. 언제는 안 그랬겠냐만은. 나의 신뢰하는 학생인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언제 어느때나 편지를 내 머리 아래로 떨어뜨려 평범한 삶을 살게 하는것을 어렵게 했으므로, 나는 루나에 방에 들어가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나는 루나와 저녁 식사에 서로의 애완동물을 데려 오지 않는것에 동의한 이후로 애티커스에 대해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저녁식사 이후로 모든게 바뀌었다. 나는 복도를 지나가다가 거미줄이 내 발굽에 붙은것을 알아챘다. 자연적으로, 나는 대부분의 포니들이 그 지옥의 함정에 걸려들었을때 하는 일을 했다.

 

어린 망아치처럼 비명을 지르며 빙빙 돌았다. 그리고 그것을 떼어내려고 하다가 문득 타란튤라가 거미줄에 산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면 적어도 거미줄을 만들 수 있다던가. 그리고 그 의미는 그것이 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또다시 타는듯한, 소름끼치는 감각이 들었다. 거미 군대가 내 몸을 삼키는 듯했다. 나는 소리를 질렀다.

 

"멈추고 누워서 굴러!(미국에서 가르치는 몸에 불이 붙었을때 하는 행동지침)" 나는 소리를 지르며 멈추고 누워서 정신없을 정도로 굴렀다. "멈추고 누워서 굴러!"

 

내 경비병들이 왔다. 몇명은 그저 눈만 껌뻑이고 몇몇은 하품을 하고 있었다.

 

"언니?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나는 고개를 들어 루나의 걱정하는 얼굴을 보았다. 속에 숨은 비틀린듯한 웃음도 함께.

 

"너," 내가 울부짖었다. "너, 걔, 이거!" 나는 내 발굽을 들어 그녀에게 들이댔다. "걔가 이걸 했어!"

 

루나가 놀란척 숨을 들이켰다. "애티커스!"

 

눈 깜빡할 사이에 우리들의 사이로 애티커스가 들어왔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전에 그랬듯이 천장위로 뛰어올랐다.

 

이상한 일이지만 내게는 상관 없었다.

 

"애티커스, 이 거미줄 네가 만든거니?"

 

타란튤라의 몸이 축 처졌다.

 

"오, 난 네게 화내지 않아. 내 작고 귀여운 거미야."

 

저 불쾌한 것을 설명하는데 쓰는 많고 많은 말이 있지만 '작고'와 '귀여운'은 절대로 아니다. 저 거미는 식사할때 쓰는 접시만하다!

 

"녹턴, 아폴로!"

 

순식간에 루나 가드들이 그림자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들은 내 경비병들과 똑같이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그들의 눈은 드래곤처럼 좁고 박쥐의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애티커스를 내 방으로 옮겨줘. 그리고 이 거미줄들을 모두 치워!"

 

녹턴으로 불리우는 듯한 경비병이 몸을 아래로 내려 애티커스를 발굽으로 주워 헬멧위에 올렸다. 나는 그제서야 바닥이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저 용맹한 영혼이 괴물을 치우는 것을 보며 사뿐히 내려앉았다. 아폴로가 먼지떨이를 입에 물고 거미줄을 치우기 시작했다.

 

"내가 확신해. 티아, 애티커스는 안전해!"

 

"난 거미따위 무서워 하지 않아."

 

"타란튤라."

 

"그런건 상관없어." 나는 발끈 화를 내며 말했다. "난 전혀 무섭지 않아."

 

"어련하시겠어." 루나가 씨익 웃었다. "네 말 그대로야."

 

루나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네가 뭘 하고 있는지 다 알아!" 나는 그녀에게 외쳤다. "가만두지 않을거야! 듣고 있어?"

 

 

 

그게 날 괴롭히고 있다. 나는 그 거미(타란튤라)에게 누가 더 크고 아름다운지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 엉덩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 바로 당신. 내 엉덩이를 보고 있는 바로 당신 말야.)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거울속의 나를 보았다.

 

"기억해 둘것." 나는 크게 말했다. "케이크 덜먹기."

 

나는 내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대량파괴무기가 담긴 007가방을 꺼내 열었다.

 

"어디 여기에서도 살아남나 보자!" 나는 가방을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어디보자, 핵미사일 발사 코드...C4...아하."

 

나는 거기서 벽돌을 꺼내 자랑스럽게 하늘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자신감에 차서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마법으로 그것을 주워 이리저리 휘둘러보았다.

"만약에 루나가 물어보면 내가 주방에 있다고 해."

 

그들은 내가 왜 벽돌을 가지고 돌아다니는지 물어보지 못했다.

 

나는 액션 영화처럼 루나의 방문을 뒷발로 걷어차 연다음 내 타겟을 찾기 위해 방안을 훑었다. 내가 그것을 찾았을때 그것은 책상위를 기어다니고 있었다.

 

"너," 내가 노려보았다.

 

거미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그렇다. 저 거미(타란튤라)는 확실히 똑똑하다.

 

"내 말 똑똑히 들어 이 기생충 같은 녀석아." 나는 조금 용감한 듯한 느낌으로 말했다. "네가 루나의 애완동물이라면, 몇가지 규칙을 지켜야만 해."

타란튤라가 천천히 책상을 기었다. 얘 내 말을 알아듣기는 하나?

 

"첫번째로, 괴상하게 굴지마. 그게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일이긴 하지만 날 쫒아오거나 그러지 마." 내가 경고했다.

 

거미가 동작을 멈추고 천천히 돌았다. 뭔가를 하려는 것 같은데 아마도 더 많은 거미줄을 만들려는 것 같아 보였다.

 

"아니면," 내가 벽돌을 들며 덧붙였다. "이게 보여?"

 

애티커스가 몸을 기울이는게 호기심에 찬 듯해 보였다. 마치 포니들이 혼란스러울때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처럼.

 

"그래 맞아. 네 스파이더 센스가 쑤시지? 이 벽돌이 네게 죽음을 선사할거야."

 

그가 앞발을 들어올리자 나도 벽돌을 들어올렸다. 그것은 말하자면 마치 세기의 결전 같았다. 건초 덩어리가 모래바람에 따라 방안을 굴러갔다.

 

침묵.

 

애티커스가 다리를 앞으로 내밀자 나도 벽돌을 더 높이 들었다. 그리고 마법을 사용해 벽돌에 화염을 씌웠다.

 

"난 불타는 벽돌을 가지고 있어. 너는 없지. 이제 네 처지를 알았겠지?"


그것이 앞다리를 아래로 내렸다.

 

"좋아." 나는 그렇게 말하며 벽돌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그러면 이제 모든게 끝-"

 

애티커스가 점프해 내 입에 달라붙었다. 내 얼굴에 그 꿈틀대는 털달린 다리가 붙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다리가 뭔가 말하거나 전달하려는 듯이 움직였다. 그것은 나한테 이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말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가 자는 동안에 물거나. 아니면 친하게 지내려는 표시일지도 모든다.

 

왜냐하면 가장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달려들어 애정표현을 하는 거니까.

 

그것의 눈은 커다랗고 순진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나는 그저 타란튤라가 내 얼굴에 붙어있다는 것만 생각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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