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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군입대에 억울한게 있음
게시물ID : military_16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tevez
추천 : 6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06 11:20:56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못하고

 

동생은 당시에는 대학생임.

 

그래서 생계유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었음.

 

그래서 일하기 위해서 대학 휴학하고, 군대 빼려고 노력했지만, 와, 이건 진짜 없는 놈이나 진짜 있는 놈 아니면

 

불가능하구나...

 

싶어서 걍 영장나오는걸 기다림.

 

근데 상근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꽤 깊이 고민한게.

 

상근이 나와서 집에 출퇴근하고, 야간에 틈틈히 알바하며 돈 버는게 나을 것인가.

 

아니면 갔다 오는 것이 나올 것인가... 진짜 심각하게 고민함.

 

결론은

 

그래, 당장은 힘들지라도, 날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육군가자.

 

힘들겠지마는, 육군 현역으로 갔다 와서 술자리에 친구들과 함께 썰을 풀자.

 

가는김에 집이랑 가깝게 102로 가자!

 

우리 집 근처로 가자!

 

27사 이기자로 가자!

(당시에는 이성을 절반쯤 보냈음.)

 

해서 신청했는데.

 

...나 분명 집근처 102로 신청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신청된게 논산이네.

 

아... 집이 화천인데... 거기까지 언제 가지...

 

짜증내며 논산에 입소했음.

 

...

 

제대하고 만난 친구들....

 

 

갔다온 친구들도 보직이 겹치지 않고 참 다양했음.

 

전투공병, 공병, 포병, 취사병, 논산조교, 해병

 

진짜, 아직도 억울한게 뭐냐면.

 

그 편하다는 상근도 포기하고 앞으로 친구건 사회생활이건 주로 토하게 될 군대썰을...

 

난 당당히 만기전역을 했는데.

 

풀지를 못하고 있음.

 

만기전역이긴 한데 병장으로 전역한게 아니라 수경으로 전역한거라서....

 

친구들이 말하는거 이해가 안가고.

 

내가 말하는거 친구들도 이해 못하고.

 

ㅅㅂ PCS몰라? PCS? 음어 모르냐고. 똑같이 군생활 했는데 왜 알질 못하니.

 

흘긓ㄱㄹ.ㄱ.흑르므르흑ㄹ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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