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새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 -> 국민여론 호도. 방송사 쉴드. 종편이 WSG 와 협상 -> 극적 타결.
이제, 남은 것은 축구팬의 선택인데 이 선택을 강요해 온 것이 방송사라는 겁니다.
전 K리그팬으로서 왠만하면 종편을 안보고 기존 3사를 통해서 축구를 시청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인내심의 결과는 주말에 단 한편의 K리그 중계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AFC 챔피언스리그는 다음날 새벽 1시에 녹화 중계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TV좃선이라는 수꼴의 극치인 방송사에서 하는 중계를 보게 되었죠.
지금의 결과는 또 어떻습니까?
공중파 3사는 개구라(보도를 보면 WSG에서도 금액을 많이 깎아주었다죠)를 통해 너무 비싸서 중계 못해주겠다는 언론 플레이를 했고, 결국은 JTBC (중앙일보)가 협상 극적 타결하면서 축구팬에게 강요를 합니다. (이게 진정 극적타결일까요?) "니들 축구 볼라믄 종편에서 봐" 라고 말이죠.
야구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는게, 일주일 내도록 야구에, 야구하이라이트에, 야구재방송에, 야구 2군리그를 해주던 3사가 이제는 몇달만에 한번 오는 월드컵 예선 경기, 1경기에 2시간 짜리 마져 못해주겠다는 겁니다.
누가 저 같은 축구팬에게 종편을 보라고 강요를 하는건지 그 인과 관계는 명확히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