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로 보는 한반도 전쟁가능성 1
결론부터 얘기하자. 없다. 뭐 정확하게 얘기하면 거의 없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한반도 내의 전쟁이 단순히 북한 지도부의 변심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 주장한다.
세상사 그렇게 속 편하게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한반도 전쟁가능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알아야 한다.
한반도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해양세력과 중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대륙세력간의 각축장이다.
한반도를 누구의 영향력 아래에 놓느냐에 따라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상대의 영역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고
그럼으로서 상대방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지금 당장 동북아시아 전도를 살펴보면 명백하게 알 수 있다.
1.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력 하에 있을 경우
중국이 한반도 전체를 영향력 하에 둘 경우 해양세력인 미국의 제 1급 동맹국이자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대리역할을 맞고 있는 일본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된다.
즉 일본은 중국의 눈치를 살펴야 된다는 말이고 더 나아가서는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영향력 하의 태평양으로 중국의 진출이 쉬어지고
태평양 바다위가 미국과 중국의 대결장이 되어버린다.
이는 대서양 방벽과 태평양 방벽이라는 미국의 지리적 이점이 사라지게 된다.
미국으로서는 결코 용납해서도 방치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다.
2. 한반도가 완전히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을 경우
해양세력이 대륙으로 침투할 수 있는 완벽한 교두부가 마련되어진다.
더군다나 한반도의 북동쪽 끝자락 경계와 중국의 수도인 북경과의 거리는 북경의 어느 방향 국경에서
수도까지와의 거리보다 가깝다.
지금도 중국에서 금과옥조로 여겨지는 모택동이 주창한 공간의 내주어 적의 공세 한계점까지 오게한후 아군의 전력을
집중하여 한큐에 해결하는 군사적 교리로는 절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한국이란 나라는 대외무력 투사는 힘들지라도 자체방어는 충분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만약 중국과 미국이 군사적 대결이 이루어질 때 중국은 본 게임인 미국과 붙기도 전에 스파링 파트너라
할 만한 한국과의 결전에서 기진맥진 해버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반도가 단일 세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은
상상만으로 골치가 아파지는 암담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괜히 몽고와 청나라가 중국을 치기전에 한반도를 공략해서 복속시키고
일본의 풍신수길과 이토 히로부미가 정명가도를 요구하고 한반도를 먹기위해 지1랄 떤게 아니다.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절묘한 균형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런 상황이 변화되길 바라지 않는다.
한반도의 남과 북은 서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대리인으로서 서로에 대한 방파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용납할 수 없기에 김씨 삼부자의 개1짓거리에도 가끔 식량 지원도 하고 유류지원도 하면서
북한의 체제를 유지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굳이 사족을 달자면 노무현 정권 시절에 나온 동북아 균형자론의 이론 배경이 이런거다.
해양세력 대륙세력 어느쪽도 아니고 어느쪽이기도 한. 독자세력으로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완충지로서
역할을 하는 것만이 대리전쟁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이고 통일이라는 지상명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봤기 때문에 한반도의 전략적 목표로서 동북아 균형자론이란게 나온거다. 줫도 모르는 것들은 줠라 모르고 까느라 바빳지만...)
물론 이런 상황은 변화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