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다녀오니 사태가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부 주도의 사스 방역대책본부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대규모 방역은 한 부처의 힘만으로 안 된다. 상위 부처인 국무조정실이 나서 국방부, 행정자치부(주: 행자부 소속이 경찰입니다.)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야 했다.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불렀다.
"사스 방역도 국가를 방어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군의관과 군 간호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군 의료진 70여 명을 공항 사스 방역에 투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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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규모 방역은 지방정부만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사스때는 군, 경찰도 다 방역에 동원됐습니다.
그런데 메르스사태에는 경찰이 괴담 유포자나 찾고 있죠.
오죽했으면 박원순 시장이 나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