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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sisa_368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깔라비
추천 : 4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06 15:34:29

뭐 별건 아니고, 이건 시작일뿐이라는 말을 좀 하죠.

 

별로 안좋은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 낭떠러지가 있는걸 모르고 걸어가고 있는데 겁먹지 말라고 낭떠러지가 있다는 말을

 

안하는게 착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거든요.

 

우선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설명해봅시다.

 

지난 5년간 왜 이렇게 살기가 힘들어졌냐. 아주 아주 심플합니다.

 

경제는 성장했죠. 문제는 그 과실을 소수가 다 먹었다는거. 여기까진 다들 알죠.

 

 여기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성장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생산되는 재화가 늘어나고 경제 규모가 커집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물가가 오릅니다.

 

즉, 어찌됐든 시중의 통화량은 늘어났기 때문에 물가는 오르고, 늘어난 돈은 누군가가 독점하기 때문에

 

나머지 다수의 사람들은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올라서 실제로 더 빈곤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죠.

 

여러분이 몇년째 느끼고 있는, 소득은 비슷한데 물가가 올라서 나는 상대적으로 더 가난해진, 바로 그 기분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더 발생합니다. 그 늘어난 돈을 가져간 사람이 세금을 안냅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볼까요.

 

1조를 더 벌게 됐는데, 이건 물가에 반영됩니다. 즉 물건값은 오릅니다. 그러나 이 1조는 누군가가 혼자 가져갑니다.

 

즉 나머지 모두는 실제로 소득이 전혀 늘지 않았습니다. 물건값이 올라서 100만원이면 생활가능하던게 120만원이 됐으니

 

빚을 내던가, 저축을 적게 하게 되겠죠.

 

 그럼 이 1조가 적법한 수준의 세금이 되어서 공공을 위한 재화로라도 쓰여야하는데, 과연 그렇냐.

 

아닙니다. 탈세나 각종 편법을 통해 거의 세금 안냅니다. (이건 우리나라의 부자들이 다들 하는짓입니다. 다들 잘 알잖아요.)

 

골때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규모는 커졌으니 세금은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을 유발한만큼의 돈은 누군가의 주머니에 들어갓고 그 돈은 나오지 않고 세금도 안냅니다.

 

그럼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중으로 피해를 보죠.

 

첫번째는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두 번째는 어떤 형태로든 부족한 세금을 메꿔야한다는 겁니다.

 

세번째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자에게 세금을 거둘 맘이 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모자랍니다.

 

어떻게든 메꿔야할 세금은  실제로 소득이 늘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 끌어오게 되는 겁니다.

 

이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사회 구성원 전체에게 먹이는 세금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이렇게 흡연자라는 특정한 계층,

 

특히 비흡연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람에 대한 한정적 증세는 거부감이 약하거든요.

 

원래 누굴 괴롭힐때는 무섭거나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들 별로 안좋아하는 애를 괴롭히기 시작하죠.

 

그 대상으로 가장 적합하고 쉬운게 흡연자일 뿐 입니다.

 

흡연자들은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하고, 전체도 아니니까 대상이 됐을뿐 입니다.

 

이 대상은 계속해서 확대될겁니다. 온갖 방식으로 교묘하게 세금을 거둘겁니다.

 

'없는 사람들에게서만'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좌절하거나 분노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알고는 계세요. 모르고 있는새에 털려서 병신되지 마시고.(대표적인 예가 하우스푸어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는 하세요.

 

사실 우리 나라가 계급사회가 된지는 꽤 됐죠.

 

우리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수의 부자가 부를 늘리는데 도움을 주고, (주는줄도 모르고 줍니다. 사실 이건 뺏기는거나 다름없죠.)

 

그 늘어난 부를 나누지는 못하고, 늘어난 부로 인해 생긴 부작용까지 떠맡아서 똥까지 치워줍니다.

 

뭐 이글은 그런 얘기를 하기 위한 글은 아니었으니 생략하고,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고, 더 심해질테니 알고는 있자는 얘기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알고는 계세요. 곧 '나는 아니니까' 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될테고,

 

어느 순간 '나는 아니니까'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당신은 당하고 있는데 모르고 있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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