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조건만 던져주면 짝 찾아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회사도 넘쳐나죠(안경을 씌운다는 말이지 회사를 욕하는건 아닙니다.)
글구 갖은 친인척에다 친구들에다 다 너를 위해서 그런다면서 아깝네 마네 울 아들이 딸이 너땜에... 이런말로 대신 살아주는(?) 말들 또한 넘쳐나죠. (이런 소재로 돈벌어먹는 종편이란 정말 벌레같다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 좀 자랑할께요. 이상하게 전 여친들과는 다르게 확신이 생기는 여친을 델꾸 집에간 날, 아버지는 여친 델꾸 방에 슬쩍 들어가셔서 속삭이듯 웃으며 얘기하셨습니다. "내가 참 바본데 우리 마누라 만나서 그나마 말도 할 줄알고 똑똑해졌다아이가~ 요노마 욤마 멍청한데 잘부탁한데이~"
네. 그리고 해가 갈 수록 전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즉, 혼자 살던때에 느끼던 사회적 어른 말구요, 자아에 대해서 어른이 되어가고있습니다. 왜 그렇냐구요?
좋은 상대방, 나쁜 상대방은 없습니다. 나랑 잘 맞냐 안맞냐 일 뿐입니다. 이건 조건보고 결혼해도 결국은 이 문제로 부딪힙니다. 그럼 나 자신은 스스로 내가 잘 알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