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지금의 불알친구이자 베스트 프렌드를 만납니다. 13년 전, 오덕이 됩니다. 7년 전, 대학 초년생 당시 한 중국어과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숙식하며 공부를 합니다. 2년 전, 한 인터넷 뉴스에서 새로운 지방 이식 시술법에 대한 강연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2달 전, 나이스게임티비 해설자 프로젝트 참가를 위해 이 죽마고우를 따라 서울로 상경하게 됩니다.
그렇게 도합 5개월 전부터 나이스게임티비 lol해설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던 중, 제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바로 대학 새내기 때 절 가르치신 그 교수님. 영어와 중국어, 경영학 총 세 개를 전공했지만 자격증 한 장 없이 먹고살 길을 닦아나가고 있는 제게 면접을 하나 추천해 주십니다.
그 면접이 바로 2년 전에 접한 뉴스의 강연을 하신, 한국미용성형학회장이자 부산 성형외과원장께 가는 거였습니다. 물론 이미 그 당시 병원을 알고 있었기에 별 다른 장소 지시 없이 찾아갑니다.
면접을 거치자 원장님께서 물으십니다. 서울에 거처가 있으면 견학을 위해서 같이 오늘부터 있을 서울 성형학 아시아 컨퍼런스에 가 보지 않겠느냐고. 만일 죽마고우의 추천과 협업이 아니었다면 없었을 서울 거처가 이렇게 실무 투입으로 이어졌습니다.
한창 통역과 가이드, 홍보활동으로 바쁘던 중 한 일본 의사분을 가이드하게 됩니다. 덕스런 취미로 공부했던 일어가 또 이런식으로 쓰이는구나 뿌듯해하며 함깨 사진도 찍고 가이드를 해 드렸습니다.
나이드신 분이라 영어가 불편하셨는데 일어가 반가웠고 좋은 기념이 되셨다며 개인적으로 일본에 올 일아 있으면 나가노에 꼭 들러달라고 명함과 선물로 나가노 전통 과자를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