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섭에선 골레기, 북미에서는 플라인 유저입니다.
오늘 북미 서버에서 다이야 올라가보고자 아둥바둥 레더를 돌리다가 만난 랜덤 유저의 신개념 더블 연결체 빌드를 만나서
한국 토스분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보고 글 올립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용
참고로 상대도 플라티넘입니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 보니 역대 마스터까지 찍은 만 경기 이상의 베테랑이더군요.
역시 훈훈한 북미 유저들입니다. good luck have fun 해주면 대부분 고맙다고 대답해줍니다.
맵이 연수라 일단 적이 무슨 종족인지 알아야 되므로 파일런 짓고 바로 가봤습니다. 상대가 토스이군요.
그런데 적진 도착해보니 파일런 한개만 있고 있어야될 건물들이!!! 없.습.니.다
음?? 뭐지? 전진 게이트인가? 광자포 러쉬인가? 라는 생각으로 일꾼 하나 빼서 제 본진 주변을 빙 둘러봅니다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상해서 처음 정찰 갔던 일꾼을 적 앞마당 갔다가 다시 본진으로 올라가보니..........
아....아!!! 나왔습니다.
북미+한국섭 합쳐서 2천 경기를 넘게 한거 같은데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신개념의 더블 넥서스 빌드 입니다!!!
효과는 아마 상대방으로 하여금 초반에 일꾼 한개를 빼서 본진을 둘러보게 한다는 패닉을 불러일으키면서
자신은 부스터를 상대방보다 한번더 쓴다는 이점을 가져오는 신개념 빌드이지요!
저는 그냥 테크 타면서 일단 모선핵으로 일꾼 5킬을 해줬습니다. 나중에 리플 보면서 생각해보니 넥서스가 2개라 5개 정도는 금방 복구가 가능한 일꾼수였네요.
저도 일단 앞마당을 가져 갑니다. 물론 4차관이나 점추를 먼저 타면 게임이 빨리 끝나버릴수 있을거 같지만 요즘 장기 운영이 엉망이라 연습겸
장기 운영 체제로 가봅니다.
모선핵에 일꾼을 5기 잡힌 빨강이는 발끈 역러쉬를 했지만 저렇게 역장에 막혀버리고 맙니다.
본진으로 돌아와서는 역시 앞마당을 따라가네요.
중간에 환상 예언자를 보냈더니 화들짝 놀라서 일꾼을 대피시키네요. 일단 반응은 빠른 친구입니다.
제 예언자가 사라지고 나서 우주 관문을 총 3개 만들더니 불사조를 모아주네요. 이걸 좀 일찍 봤어야 되는데 못보는 바람에......
불사조가 갑자기 확 덥쳐서 화면에 보이는 모든 유닛이 파괴됩니다용 ㅠㅠ
아까운 풀마나 5킬 모선핵 ㅂㅂ2 한번도 레이저 못 쏴본 첫 거신도 ㅂㅂ2
그리고 시작된 불사조의 견제들입니다. 화려해보여도 일꾼 5기밖에 안 털렸어요..
옵저버로 상대방 진형 계속 보는데 로봇 공항도 없고 예언자도 없어서 암흑 기사 견제를 들어갑니다.
설마..............먹일까 했는데 역시나 하고.......
새로 지은 멀티가 깨집니다.
물론 본진도 알짤 없습니다. 미네랄 옆에서 화려한 펑 효과을 자랑하는건 광자포 입니다. 암흑기사 4기 들어갔으니 한개 깨는건 일도 아니죠.
본진이 탈탈 털리는 순간 그래도 멀티에선 로공으로 관측선을 뽑네요.
쪼금 대치하다가 본진도 털고 멀티도 털고해서 병력 모아서 처들어갑니다.
역시 다수의 불사조로 풍선토스를 흉내내봅니다만 쪽수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게임 하는 중에 못 본 부분이 있으니...................
바로 멀티에도 시전하는 트.리.플 넥서스!!!!!!!!!!!!
아마 본진깨지고 멀티 견제 받으니 일꾼을 빠르게 복구 할려고 마구 넥서스를 짓나 봅니다...
뭐 3개를 짓던 말던 전 안정적인 멀티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물량으로 찍어 내리고 gg를 받습니다.
의외로 놀라운게 본진이 날아가고 멀티도 상당히 견제를 받았는데, 자원 스코어를 보니 별 차이가 없더군요.
한 8,9연패 하다가 갑자기 이런 빌드를 당해보니 당황! 황당!
뭐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거 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1박2일 식으로 가볼까요!?!
여러분 이런 황당한 신개념 빌드가 나오는 북미 서버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