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행군이 제일 쉬웠어요.
전투화 엄청 꽉 조여메고, 완전군장해서 위치 조절하고 꽉 조절하면 물집도 안잡히고 걸을만 합니다.
다른 훈련에 비해서 머리쓰고 이럴필요 없이 그냥 계속 걷다 보면 끝.
계속 걷다가 건빵주머니에서 육포 하나씩 꺼내서 질겅질겅 씹어먹으면서
계속 걷다가 반대편주머니에서 알알이 하나 꺼내서 쪼롭쪼롭 빨아먹으면서
계속 걷다가 전투복 상의에서 x-5 하나 꺼내서 아작아작 씹어먹으면서
계속 걷다가 목마르면 쉬는시간 혹은 뒷 전우에게 수통좀 꺼내달라고 해서 목좀 축이다가
오면 되는 훈련이라 개인적으로 제일 쉬웠었어요.
선임들이랑 좀 진지하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혼자 생각도 할 수 있고 해서 좋앗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