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21154306933&RIGHT_REPLY=R2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영화 '변호인'에 등장하는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21일 오후 3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부림사건 피해자 고호석(58·교사)씨 등 12명은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 묵념한 뒤 대표자가 인사말을 하는 사이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인사말을 한 고호석씨는 "(노 전 대통령님) 고맙고 미안하다"며 "변호인 영화를 본 뒤 (당시) 변호사님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족들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참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민주주의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지하에 계시는 대통령님도 가슴이 아프실 거라 생각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민주주의 퇴보를)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겠다"며 "저희를 믿고 편안히 잠드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에게 당시 잘 나가는 변호사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부림사건을 맡으면서 어려움을 겪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