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있잖아요...
제가 산부인과에서 일하거든요?
분만병원에서 신생아 케어도 했고 산모 케어도하고 수술도 들어가고...
그 와중에 원장님 외래볼때 손발도 잘 맞고 그랬는데...친절하단 소리 들어봤어도 일못한단소리 들어본적 없는데...
지금 일하는데서는 일 못한다고...
어떤식으로 오는 환자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른다고...
원장님들이 5~6분 계시는데...
대표원장들이랑 손발 안맞는다고 존나 혼났어요.....완전 인민재판이야 띠발-_-
그래서 지금 다른 원년맴버 있는 지점으로 와서 배우라고 해서 배우는중인데...
아 이게 존나 자존심 상하고 ㅋㅋㅋㅋ
제가 처음 일 했을때 경력 보더니 팀장 하지 않겠냐고 해서 정중히 거절했거든요?
근데 그 후에도 또 그후에도 걔속 팀장하라고 하더니...결국에는 팀장 했습니다.
근데 솔까 팀장 하려면 그 병원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째 해야하는지 다 보고 배워야하는건데
그딴거 없이 급속으로 일 갈키더니....팀장달았고....
병원에는 계속 문제가 터졌죠...물건 주문했더니 안와...너무 늦고 주문한곳은 도매상이라 급한게 일찍 안오고...그 곳은 대표원장님아는 사람이 하고 있고...보통 병원 물건 주문하면 다음날 들어오던가 진짜 늦어도 3일이면 들어오던데....
아직도 생각하기 싫지만...
경력 있으니 다 믿었나봐요...
난 그때 산부인과에서 배운거 다 버리고 내과에서 6개월간 있었는데....
왜 간단한거 하나도 모르냐고...
그래서 상황을 봐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다가 나중에 아 맞다 이거였는데 라고 떠올리게 됐었고...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닌데...
경력이 있으니까 그렇게 보이나봐요,. 경력있으니 바로 투입할수있겠다 이렇게....
그래서 결국 원년멤버 있는 지점에 일 배우러 가요...
이거 존나 쪽팔린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만병원이 아닌 개인병원이고 네트워크병원이라 적응하려면 좀 힘든데....ㅋㅋㅋㅋㅋ
진짜 이 나이먹고 다시 이 지랄을 해야되는건지...ㅜㅜㅜㅜ
너무 자존심 상하고 내가 못한다는거에 자존심 엄청 상하고,...
그리고 다시 배운다는게 자존심 너무 상하고.,..
자존심이....자존심이...ㅠㅠㅠ
애들은 팀장이라 부르는데 내가 하나라도 실수하면 팀장 이름에 먹칠하게 되는거 같아서....
그래서 더 싫고...그래도 여기는 나 경력있는거 아니까 가르치려고 하는데...그게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진짜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아 진짜 그만두려고도 했는데...나쁜사람 없고 다들 좋은사람인데...
아 진짜 모르갰어요...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끝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