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장면은 1분 48초에 보실 수 있습니다.)
뚜르 드 프랑스 보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어제의 충격적인 소식.
피터 사간은 실격, 캐브는 부상으로 인한 TDF 하차.
막판 스프린트, 결승점까지 거의 100미터였던가요?
처음엔 피터 사간이 마크 카벤디시를 팔꿈치 어택한 게 아니냔가 대세였는데,
무리하게 벽과 피터사간 틈 사이를 파고들었던 캐브가 먼저 벨런스를 잃고 피터 사간에게 기대었고,
그 순간 균형을 잃고 쓰러질 찰나에,
피터 사간도 균형이 무너질까봐 지탱하느라 팔꿈치로 밀었고,
캐브는 낙차, 뒤따라오던 두 선수도 낙차.
피터 사간은 경기 후 바로 캐브 팀 디멘션데이터에 가서 사과.
심판장에 의한 피터 사간 실격 후 퇴출.
캐브도 날개뼈 골절로 인해 뚜르 하차.
해외에선 뚜르 심판장의 판결에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공정치 못한 판결이었다고.
실제로 인스타에서 '피터 사간을 지지한다'는 해시태그움직임도 있는 것 같고.
확실히 결승점 100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스프린트 그룹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벌어진 결과이기에,
과연 사간만 잘못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두 선수를 제일 좋아하는데, 두 선수 모두 나란히 뚜르를 떠나게 되었네요.
이제 고작 스테이지 4인데.
인기가 초절정에 이르는 선수 둘이 하차하면서 뚜르의 흥행도 시들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이제 크리스 프룸이 슬슬 올라오겠지만, 그래도 피터 사간과 마크 카벤디쉬가 나가떨어졌으니.
확실히 좀 밍숭맹숭해진, 어수선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