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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당신이 겪은 '현실 속의 결함'은?
게시물ID : mystery_4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I.L.
추천 : 20
조회수 : 5982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4/08/18 07:36:04
저번 글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을 주시고 리플을 달아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이번 글은 레딧의 미스터리 게시판에서도 14000개가 넘는 리플이 달린 스레드에서 호응이 폭발적이었던 몇몇 댓글을 번역했어요!
이런 신기한 '현실 속의 결함' 을 겪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번역하면서도 놀라고 있네요 ㅎㅎ;
그럼 즐감하세요! 여전히 의역, 생략이 난무합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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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Reddit, tell me your 'glitch in the matrix' stories 
원 출처:http://www.reddit.com/r/AskReddit/comments/oeo0h/reddit_tell_me_your_glitch_in_the_matrix_stories/


스레드 글쓴이의 글:

내가 말하는 건, 너희가 쉽게 설명할수 없는 기묘한 사건이나 우연같은 거야. 먼저 시작할께. 

우린 매일 아침 직장에서 아침을 먹어. 그냥 간단한 계란 요리나, 베이컨 같은 거 말야. 그렇게 거창하지 않고 사실 그냥 열두명이나 그 정도의 사람들을 먹이기 위한 거지. 난 대체로 내 팀에서 제일 먼저 직장에 도착하는 사람 중 하나고, 그날 부엌은 평소 처럼 텅 비어 있었어. 난 작은 부엌 안으로 들어갔어. 거기에 있는 세라믹 달걀 판엔 열두개의 달걀이 들어 있었어. 모든 공간은 갓 삶아진 따끈따끈한 달걀로 차있었지. 

난 하나를 들고, 쓰레기 통으로 걸어가서 껍데기를 벗기고 다시 돌아오다가 죽은 듯이 멈췄어. 판엔 다시 열두개의 달걀이 있었어. 내가 껍질을 벗기는 동안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말야. 난 그 미스테리한 달걀을 만져봤어- 주변의 달걀과 마찬가지로 그건 따끈따끈 했어.

그렇게 큰 일도 아니고, 거창한 일도 아니지만, 굉장히 기묘한 일이었어. 평행 세계에서 온 수상한 달걀과 마주한다는 일이 매일 있는 건 아니니까, 난 그것도 껍질을 벗기고 먹었지.

TL:DR (한줄요약) - 아침 식사에서 수상한 양자 달걀을 발견, 먹음. 초능력은 안생김.



그 이후로 약 14000여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아래는 1000개가 넘는 추천수를 받은 리플중 몇몇을 번역해 봤습니다.





1. 1034점

TV앞에서 팝콘을 먹다가 하나를 떨어트렸어. 당연히 땅에 떨어져야 했지만, 그대신 난 희미하게 '펑' 하는 소리를 들었어. 내 엄마는 어지르는 것엔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이어서, 난 사방을 찾았지. 소파 밑, tv 스탠드 밑, 모든 곳을. 그 팝콘은 찾을수 없었어.  

약 1년 후, 다시 티비를 보던 중 난 그 똑같은 희미한 '펑' 소리를 들었어. 난 밑을 보고, 내 두 발 사이에 갓 튀겨진 듯한 팝콘 하나가 있었어. 난 그걸 주워 들었고, 그건 아직도 따뜻했어. 난 안에서 적어도 한시간은 앉아 있었고, 방 안엔 나 혼자였어.  

양자 팝콘이네. 





2. 1078점

내가 말할때 마다 아무도 안믿는 이야기야. 

난 하이스쿨에 있었고 내 수학 반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갔어. 한동안 멍하게 주변을 보면서 걷고 있다가, 내가 좀 오래전 나왔던 교실을 다시 지나쳤음을 깨달았어. 더 알기 쉽게 그림을 첨가했어.  

http://i.imgur.com/7ejG7.jpg





3. 1322점

하이 스쿨 (중고등학교) 에 있었을때 난 원숭이가 달린 키체인을 가지고 있었어. 이 체인엔 사슬고리가 세개였지. 어느날 난 내 차로 걸어가다가 땅에 뭐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어. 밑을 봤을때 난 원숭이가 땅에 떨어져 있는걸 봤어. 첫번째와 두번째 사슬고리는 꼭 붙어있었고, 세번째 사슬고리는 그대로 내 벨트에 달려 있었지. 모든 사슬고리는 멀쩡히 붙어 있었어. 

내 유일한 추측은 체인이 스스로 그걸 분리해 냈다는 거야.

(이건 저도 영문으로 보다가 이해가 안되서 여러번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체인은 그대로인채로 원숭이만 떨어졌다는 것 같습니다.)





4. 1455점

내가 열두살 때 엄마는 장을 보면서 날 트럭 안에 두고 가셨어. 기다리다가 난 밖에서 어떤 남자가 설명할수 없는 눈빛으로, 마치 내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는 듯이 보면서 트럭 쪽으로 걸어왔어. 그는 트럭 에서 5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 멈추더니, 날 몇초동안 보고는, 그대로 그가 걸어왔던 쪽으로 돌아갔어. 왠진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나에게 이 일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이해할수 없는 경험으로 남았어. 

5-6년 후, 아빠는 내게 옐로우스톤에서 찍은 비디오들을 보여주고 있었어. 보는 중에 난 똑같은 인상, 똑같은 옷의 그 남자가 카메라 안에서 우리를 쳐다보고, 그리고 tv를 통해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 지금 이야기 하면서도 무서워 죽겠어. 





5. 1560점 

폭풍이 치는 날 집으로 운전하는 길에 지역 골프 코스로 가는 옆길이 번쩍이는 바리케이드로 막아진 것을 봄. 거기서 메르세데스가 경고등을 킨채 바리케이드를 지나쳐서 주차된 걸 발견함. 난 멈추고 그 차로 가서 그들이 도움이 필요한지 보려고 함. (난 구급 치료사임.) 

뒷자석에 빛을 비추자 겉으로 봐선 자고 있는 듯한 축 늘어져 있는 남자를 발견. 주정뱅이들을 몇명 발견한 걸로 생각한 난 운전석으로 가서 창문을 톡톡 두드리고 빛을 비춤. 운전자는 바짝 똑바르게 앉아 있었고 움직이지 않은 채로 앞만을 응시함. 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나 빛에도 그는 눈을 깜박이지도, 주춤하지도, 움직이지도 않음. 안쪽의 승객은 계기반 위로 축 늘어져 있음.

난 슬슬 무서워 지기 시작하고, 그래서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그들을 더 자세히 체크해 보기 위해 코드-2 (빛/사이렌 없이) 유닛을 내 위치로 요청함. (차문은 잠겨 있음.) 전화 하면서 난 내 트럭으로 가서 가방을 챙김. 파견인들과 통화 하는 중에 내게 그 차로 가서 자동차 번호를 알아오라고 함.

 그때 PG&E (전기 회사) 크레인 트럭이 닫힌 도로에서 부터 내려옴. 난 트럭 주위를 빙 돌아서 번호를 보기 위해 그 차가 있는 곳으로 가지만, 차는 사라져 있음. 난 트럭 운전사랑 대화했고, 그는 길 건너선 80 피트 정도 되는 나무가 쓰러져 있다고 이야기 함. 그래서 의문이라면... 그 차는 대체 어디로 간거임? 한쪽 길엔 나무, 다른 쪽엔 바리케이드. 그 때부터 사건/사고 현장에서 멈출때 마다, 좀 꺼림칙한 기분을 느낌.


그리고 작성자가 제공한 당시 현장의 구글맵스:

https://www.google.com/maps/preview?q=branciforte+ave+santa+cruz+ca&hl=en&ll=36.991715,-122.007856&spn=0.000666,0.001032&hnear=N+Branciforte+Ave,+Santa+Cruz,+California&t=h&z=21&vpsrc=6&layer=c&cbll=36.991669,-122.00792&panoid=91xhGWZ4ZqpQNm7Pfn-1Xg&cbp=12,2.93,,0,1.87




6. 1612점

약간 관계가 있을지도?

내가 대학을 보러 다녔을때 일이야. 난 건물을 보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가 내 또래 정도 보이는 여자애를 지나쳤어. 우린 둘다 눈을 마주쳤고, 지나치다가 그때 동시에 멈춰서서 뒤돌아봤어. 한 동안 우린 그저 서로를 쳐다봤어. 마치 내가 평생 동안 아는 사이였지만 서로 본적이 없는 사람을 마주한 느낌이었어. 동시에 우린 물었어, '우리 아는 사인가요?' 

혼란 스러운 채로, 우린 뭐가 뭔지 알아내려고 했어. 우린 이름을 주고받았고, 어디 출신인지도 말했고, 어딜 갔다 왔는 지도 얘기했지만 딱 맞는 건 하나도 없었어. 아무것도. 그녀도 똑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했어, 마치 날 평생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 우린 서로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딱 하나, 이 설명될수 없는, 부인할수 없는 관계가 있었어.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멈춰 선걸 모르고 계속 걷다가, 곧 서둘러 와서 그녀를 데려갔어. 내가 그녀의 이메일이나 연락처를 받기도 전에.

줄리아, 아직 거기 살고 있으면 연락해 줘.

수정: 그렇게 말하기 전에, 난 우리가 쌍둥이는 아니라고 굉장히 확신해. 그녀는 흑인이었고 난 백인이었거든. 





7. 1893점

난 3층의 지하실이 있는 빌딩에서 근무했었어. 내가 쓰는 모든 실험실 장비들은 제일 밑의 층에 있었지. 키는 나만 가지고 있었어. 안엔 유선 전화기가 있었고, 난 어쩔땐 야간 근무를 했어... 그 날은 아니었지만.

내 아파트에서 혼자 자고 있던 중, 새벽 세시에 걸려온 여친의 전화에 잠이 깼어. 그녀는 매우 히스테릭하게 굴면서 나보고 왜 자길 놀래키냐고 물었어. 들어보니 그녀는 몇분 전 지하실에서 온 전화를 받았는데, 나처럼 들리는 어떤 사람이 느릿하게 그녀의 이름을 반복해서 되뇌었다고 했어. 목소리가 깨지고 희미해질 까지. 내 아파트는 내 직장하고 10 마일은 떨어져 있었어. 난 그녀가 거짓말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하실 전화기엔 새벽 3시 경 내가 그녀의 전화에 통화 한 기록이 남아있었어. 지금까지도 존나 소름돋는 경험이야. 





8. 2037점

내 아빠는 자기가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 라고 부르는 자그만한 원숭이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가지고 우리들을 놀리곤 했지. 나쁜 쪽으로 그러진 않았지만, 우리에겐 굉장히 짜증나는 일이었고 우린 많은 시간동안 그에게서 그걸 훔쳐가려고 했지. 

뭐 어쨌거나, 어느날 우린 드디어 그걸 빼앗았고 좀 가지고 놀고 낙서도 하다가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어. 아빠는 좀 웃다가 다시 그걸 찾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그걸 버려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곧 찾는 것을 포기했어. 

몇년 후 (내가 17살 정도 됬을때) 난 토론토의 한 거리를 걷다가 (난 토론토에 살진 않아. 그냥 친구 찾아간 거) 길의 옆쪽에서 작은 주황색의 물체를 봤어. 내가 그쪽으로 갔을때, 난 그걸 집어 들고 그것이 완전히 똑같은 그 x같은 원숭이 임을 깨달았어. 심지어 그거엔 우리가 낙서 했을때 났던 검은 싸인펜 자국도 있었어. 난 진심으로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 확률을 짐작 못하겠어, 특히 당시 우리 쓰레기는 지방의 처리장으로 보내졌고 그 곳은 토론토와는 전혀 근처에도 있지 않다는 걸 생각한다면 말야.  

수정: 사실 나 그거 다시 가져온 다음에 불태워 죽였어. 다시 돌아올 일이 없게 말야. 





9. 2076점

어렸을때 찍은 내 친구들의 사진. 우린 그동안 오른쪽에 있는 애 뒤에 누가 엄지를 들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어.

http://i.imgur.com/X1uD2.jpg





10. 2519점 (약 19금)



이게 관련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어 봄. 

내 여친하고 2년 차에 (걜 수잔이라고 부를께.), 전 여친에 관한 꿈을 꿨어. 꿈은 대충 이렇게 흘러갔어:

난 내 방에서 (엄마의 집에서, 그때 내가 살던 때) 내 전 여친하고 격하게 하고 있었어. 벽에 대고 하면서, 난 내가 수잔을 두고 바람 피우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난 상관하지 않았지. 그래서 하던 중에, 무심코 창문 밖을 봤는데 (뒷쪽 현관이 보이는 곳) 거기에 수잔이 있는거야. 울면서, 분한 얼굴로 우릴 바라보고 있었어. 그리고 난 깨어났지. 

이상한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며칠이 지나고 수잔하고 난 내 방에서 놀고 있었어. 그녀는 내게 며칠전 자신이 꾼 이상한 꿈을 말해주는데, 내 꿈과 정확히 일치하는 거였어. 단지 시점만 그녀의 것이었을 뿐이었고. 

난 존나 무서워졌고 그 당시엔 아무 말도 안했어. 5~6년이 지났어도 난 아직도 말하지 않았어. 지금까지도 이상한 경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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