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중국여행을 갔을 때 였습니다.
짧은 경극을 보기 위해 들어간 극장은 4~5명 정도가 함께 앉을 수 이는 테이블이 마련되있더군요
어쩌다 보니 일행과 떨어져서 저와 , 그리고 프랑스인 노부부, 캐나다 여성 두분과 앉게되었습니다.
극 시작 시간보다 일찍들어간지라 외국인분들과 짧은-_-영어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06독일 월드컵이 끝난 여운이 남았던지라 프랑스인노부부와는
마테라치와 지단의 박치기 이야기를 , 캐나다 여성분들과는 질병을 안고 캐나다 대륙을 횡단한
한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 프랑스인 노부인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당신의 나라 south korea 에서도 대만처럼 중국의 문자를 씁니까 ?'
뉘앙스인즉 , 한자문화권 안에 있는 우리나라의 글이 한자를 그대로 답습해서 쓰냐는 것이었습니다.
고2였던 그 당시 깜짝 놀라며 그렇지않다고 , 우리에겐 우리의 문자가 엄연히 있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영어가 짧아 우리의 자랑스런 문자인 한글을 자랑하지 못한걸 무척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리고 어제.
이명박 당선자의 한자로 씌여진 명함을 보았습니다.
그 프렌치 노부인께서 south korea의 대통령직 당선자의 명함을 보시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자게에 끄적여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