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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8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8
조회수 : 158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8/27 22:02:00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김병장은 냄새를 잘맡았습니다. 그런 김병장을 행보관은 굉장히 좋아했답니다. 더덕 냄새를 기똥차게 잘맡아서 였습니다. 우리 내무반에는 행보관이 조직해놓은 더덕 특공대 3명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김병장이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죠. 남들이 두세뿌리 캘때 김병장은 다섯뿌리 이상을 캤으니까요. 그렇게 더덕을 캐오면 행보관은 좋아라하면서 라면을 사주거나 군것질거리를 사주고는 했습니다. 근데 더덕 특공대는 더덕케러 다니는게 보통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주말에 뭐좀할라 치면 행보관은 더덕특공대를 소집하여 산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주말에 일직사관이 비디오를 빌려다줘서 좀 볼라치면 행보관이 와서 "더덕특공대 나온나~" 하고 피곤해서 낮잠좀 잘라구 해도 "더덕특공대 나온나~" 하고 개인 휴식시간이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날 행보관이 또 더덕특공대를 찾습니다. 김병장은 그날 따라 정말 더덕케러 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김병장은 오후에 잡혀있던 초소근무를 행정병에게 말해서 오전근무로 바꿉니다. 그리고 근무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행보관은 김병장이 나오지않자 내무실로 찾아와 김병장에게 빨리안나오고 뭐하냐고 재촉합니다. 김병장은 행보관에게 지금 근무라서 근무준비한다고 하니까 행보관이 "그래? 잠깐만 있어봐라~" 하고 행정실로 갑니다. 김병장은 '조땠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행정한테 말해서 근무 바꿀려고 하는거 같은데 그러면  오후 근무 오전으로 바꾼거 알아차릴거고 그러면 더덕케러가기 싫어서 바꿨다고 생각하고 삐질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행보관이 진짜좋은데 한번삐지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번에 한번 그날도 더덕케러가기 싫어서 아프다고 뻥치고 빠진적이 있었는데 행보관이 더덕케러간거 확인하고 족구를 하는데 행보관 일이생겨서 다시 행정실오다가 김병장 족구하고 있는거보고 "아프다는 놈이 공만 잘차네~ 김병장 니 두고 보자~" 그러더니 그때부터 이트집 저트집 다잡아서 갈구고ㅋㅋ 김병장 보는 앞에서 김병장 빼고 더덕특공대 나머지 두명한테 냉동식품 이며 치킨 사다주고ㅋㅋ 더덕 케러갈때도 김병장은 빼고 둘만 데려가면서 김병장한테는 작업 시키고ㅋㅋ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뒤끝을 발휘했었죠. 그러다가 김병장이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애들데리고 산에가서 더덕한보따리 케서 안겨주고 난 다음부터서야 삐진게 풀렸었습니다. 김병장은 그때를 떠올리며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핑계거리를 생각해야 하는데 마땅한 핑계거리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사이 역시나 보급관이 나를 노려보며 들어옵니다. " 니 오후근무 오전으로 바꿨드라? 더덕 케러가기 그렇게 싫드나?" 김병장은 위기를 모면하려 지금 생각해봐도 어이없는  대답을 하게됩니다. "그게 아니라 제가 **(다른한명의 근무자)랑 할말이 좀 있어서 같이 근무 나가려고 한겁니다" 그러자 행보관이 옆에 있던 **에게 "**니 김병장이랑 뭔 할말이 있나?" 라고 묻자 **는 당연히 자기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막 던진말의 희생양일 뿐이라 대답을 못하고 내눈치를 봅니다. 그러자 김병장을  쳐다보며 "김병장 니가 할말이 뭔지 말해 보그라~" 라고 합니다. 김병장도 우물쭈물 하며 " 아~  그게 이것 저것 그냥...." 이렇게 얼머부립니다. 그러고있자니 행보관이 또 " 그리고 누가 근무나가서 잡담 하라고 하드나~ 안되긋네 니 일단 근무나가고 근무 끝나믄 나한테 오그라~" 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그렇게 근무를 나가게되는데 근무서는 동안 행보관이 또 자기를 어떻게 갈굴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지나 교대자가 오고 근무교대를 한 김병장은 행정실로 향합니다. 
그리고 행보관에게 갔는데 예상밖으로 행보관 표정이 밝습니다. 그리고 실실 웃으면서 말합니다. "  야~ 김병장 더덕 케러가기 그렇게 싫드나?  하긴 개인정비시간에 더덕 케러가는게 귀찮고 싫을수도 있긋네~" 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 아닙니다~ 오늘은 좀 피곤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행보관이 " 알았다~  그만가서 쉬그라~" 라고 해서 김병장은 별일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내무실에 와서 쉬고있는데 행보관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통화를 하는데 " 어~ 당신이가~  오늘은 더덕 못가져 간다~  김병장이 더덕케러가기 싫다고 해서 오늘은 더덕 없다~  그리알아라~" 라고 통화를 하고 끊고서 "김병장아 푹 쉬어라~"  하고 나가 십니다ㅋㅋ 그리고 점심먹으러 가기위해 나가는데 행보관이 오더니 "김병장아~  밥많이 묵어라~ 더덕무침 같은건 반찬으로 안나오나?" 이럽니다.ㅋㅋ 밥 다먹고 내무실서 쉬고 있는데 또 내무실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 내무실이 왜이리 더럽나? 대청소 한번 하까?" 이럽니다. 그리고 김병장을 쳐다보더니 " 김병장아~ 내무실에서 냄새나는거 같지 않나?" 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 잘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 니는 더덕 냄새는 잘 맡으면서 이런 냄새는 왜 못맡나?" 이럽니다ㅋㅋ 그놈의 더덕 더덕 더덕...김병장은 내무실의 평화를 위해 자기한몸 희생하자 마음먹고 행보관에게 말합니다. " 행보관님 더덕 케러 가시죠~ 갑자기 더덕이 케고 싶습니다~" 라고하자 행보관 표정이 밝아지더니 " 진작에 그럴것이지~준비해라~ 더덕특공대 출발~" 이럽니다ㅋㅋ
이번편은 김병장이 아니라 행보관이 또ㄹ....  차마 이렇게는 말 못하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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