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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쎈척
게시물ID : wedlock_4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탕꽃
추천 : 17
조회수 : 2192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6/09/26 06:35:22
평소에 남편한테 감사하고 살아라 
저분은 보살님이시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삽니다
그도 그럴게 남편은 누가 봐도 다정하고 헌신적인 타입이에요
그래서 부모님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다 저런 소리를 합니다 시댁 식구들 빼구요
지금 저는 애 낳고 수술 후 회복 중이라 혼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서 남편이 이거 저거 다 챙겨주는데 그 모습이 안쓰러워 눈물이 날 정도로 남편이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시형제 내외분들이 한번에 아기 보러 와주셨는데 그때부터 기본적인 것만 하고 뭘 안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산후조리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 그냥 남들 하는대로 퇴원하고 조리원에서 이주 있기로 했다 난 뭐 하나도 모르겠다 애 키우는데 내가 할게 뭐 많겠냐 여기서 다 알아서 해주겠지
라며 시큰둥한 남편인척을 시전합니다
산후 도우미도 알아보자 그러고 유선마사지도 배워와서 가슴 마사지도 매일 해주고 틈만 나면 다리 주무르고 쉬라고 집에 보냈더니 폭풍 집안일 하고 돌아오는 남자가 ㅋㅋㅋㅋㅋㅋ대뜸 시크하게 내는 그런거 모른다 시전을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누나들한테 잔소리 들었어요
너 지금 잘 챙겨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누구보다 잘 챙겨준다고 걱정마시라고 하긴 했는데 나중에 궁금해서 왜 그랬냐고 했더니
누나들한테 팔불출 소리 듣는 것보다 나쁜놈 소리 듣는게 더 좋은거라며 ㅋㅋㅋㅋㅋㅋ
시댁 식구들 앞에서만 아무것도 안하는 남자인척 말로만 마누라 휘어잡고 사는척 센척하는 남편이 되게 고마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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