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양훈-박찬호 이 3인방인데, 솔직히 이정도 원투쓰리 펀치면 리그 탑은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고, 개인적으로 류현진-양훈의 원투펀치는 리그 수위권이라 봄. 찬호형도 3선발이라 치면 상당히 잘해주시고 계시고.
나머지 2선발을 놓고 김혁민 유창식 안승민 등의 후보가 있지만 까놓고 말해 안승민은 올시즌은 계투노예로 돌아갈거 같고, 김혁민 유창식.... 혁민동무야 맨날 포텐터질랑말랑 그러니 포텐에 대한 말을 늘어놓긴 좀 그렇긴 하지만 포텐이 있으니 아직도 한화팬들한테 밀당을 시도하는거고, 유창식은 느리지만 성장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고 나름대로의 큰그릇임. 즉 선발 자체가 a급은 아니지만 나쁘다고는 할 수 없고, 포텐을 생각하면 미래가 어느정도 밝은 정도임을 알 수 있음.
빠따질로 넘어가서
1번은 리그 평균이상의 몫은 해주는 동우햄, 3-4-5번은 6월만 놓고보면 단연 탑의 클린업. 6번에서 김경언도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7-8-9번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6월엔 참 잘들 해줬음. 하지만 아무래도 쉬는시간이란 이미지가 좀 강한 게 문제. 대수형이랑 선진이가 분발해서 한사람 몫의 빠따질만 해주면 그 이상은 바랄 것도 없는 거 같음. 포수 빠따질은 바라지도 않음. 그리고 2번 짱구애비는 수비가 좋으니 패스. 종합적으로 잘 나갈떈 s급의 포텐을 가졌고, 못나갈 떄도 3위권안의 랭크를 유지하는 빠따질이라 볼 수 있음. 올해 빠따가 다들 안좋은 감도 있고..
여기까지만 대충 보면 선발과 빠따질이 준수한데 대체 왜 망일까... 하지만 계투와 수비가 엿중엿임.
계투는 이제 좀 안정되는 기미가 보이긴 한다만 레알 왓더헬을 육성으로 터지게 만드는 대단함을 몸소 증명해주시는 4-5월이었음. 6월 들어서 대수형이 기운 좀 내고 선진이 포텐이 터지면서 내야수비가 안정되니 이제야 드디어 수비다운 수비를 해주는 느낌. 아 정범모의 수비도 참 괜찮음. 어쩄든 이제 션 헨도 왔고 아직 한경기지만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친 바, 나름 계투의 안정을 기대하고 있음. 선발이 안정을 찾아가니 계투만 찾아가면 그래도 4할 아래로 떨어질 일은 없겠지. 수비도 언제까지 안정적일진 모르겠다만, 요새 이정도로만 해주면 불만도 없다. 더 이상 잘하길 바라는 것도 없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범모 좀 빨아드려야겠음. 사실 신경질 삽질매니아라고 맨날 고질적으로 까는 사람들이 많지만, 신경질만한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었음 한화엔. 빠따질도 포수 치곤 매우 준수하고 특정 투수와의 조합은 썩 좋은 편이었고.... 요 근래 몇년은 도루수비도 잘했던 것 같고. 뭐 맨날 키우는 박노민과 이름마저 기억안나는 한명은 30살까지 클 기세라서 기대마저 접었고.
그러던 와중에 뜬금없이 나온 정범모.... 뭐 뜬금없이 안나왔을 수도 있지만 하여튼 내가 보기엔 뜬금없이 나왔고, 야가 싹수가 보이더니 요새 안방에서 내야 무게중심 잡아주는 거 보고 맨날 지리겄소. 이정도는 해야 포텐드립을 치지. 빠따질도 타율은 낮지만 어느정도 싹수는 보임. 뭐 1할대만 안쳐주면 바랄것도 없음. 수비에서 해주는것만도 고마움. 어쩄든 야가 나오면서 이제 신경질 형이랑 둘이 상황 봐가면서 쓰면서 체력안배도 시키고 수싸움이 늘어난게 매우 큼. 진짜 체력안배가 매우 큰거 같고 개인적으론.
낙관적인 전망이지만, 더 잘할 것도 없고 계속 이정도의 페이스로만 밀고 나갈 수만 있다면 불만도 없음 가을야구 못해도. 그리고 이정도의 페이스를 유지만 할 수 있으면 아직 가을야구 끝난 것도 아님. 올해가 유래없는 대난전의 시대라 아직은 가능한듯. 뭐 현시창을 확률이 90%이상이지만. 개인적으론 순위마저 따지지 않고 4할 5푼정도나 찍어줬으면 좋겠음. 그정도면 돼..
그리고 부정적인 전망을 하나 하자면, 나이 많은 노장들이 수비의 핵을 이루고 있어서 여름에 수비의 멘붕이 찾아올까 염려됨. 별명이도 요새 그냥 죽을려 그러는것도 안쓰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