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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예쁜 짝눈고양이
게시물ID : humorstory_48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gestu
추천 : 6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4/02/01 09:07:04
으음.. 안녕하세요 -_-a.. 

오늘은 제가 키웠던 고양이에 대해서 말해볼게요..

나는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었다-_-..

사실 그 고양이는 도둑고양이다.. 예전 아직 내가 시골에 살았던 시절,

고양이는 사람에게 그나마 친숙한 동물이었고, 우리집 주변엔 도둑고양이가 넘쳐흘렀다

그중 제일 이뻤던 "초콜렛" 양과 멋있었던 "바나나우유" 군은 아직 기억에 남는다.

어쩐일로 초콜렛양과 바나나우유군의 결혼식을 지켜볼수 있게 되었다.

내 방은 지하였고<잘사는 편이었다 그때당시는.. '-'...>

창문을 열면 도둑고양이 아지트가 있었고 밤마다 몇배곱절의 눈들이 빛나고 있었다..-_-...

이사왔을땐 흠칫 했지만 좀 있다보니까 이쁜 줄무늬 고양이 초콜렛 양과

쉽게 볼수있던 까만 털이 아주 윤기있게 차르륵 빛나는 바나나우유군의 사랑의 보금자리였다

그것이 내가 최초로 본 포르노-_-;;;;; 인가보다.. 동물들은 자빠져서를 못하더라..

그저 올라탈 뿐이었다.. *-_-*

한동안 지나고 나서 오랜만에 창문을 열어봤더니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가 자라서

생선 머리를 먹고 있더라,

창문이 워낙 활짝 열리다 보니 그 새끼를 내 방으로 가져왔다-_-;;

아직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른다.

새끼는 웬일로 보기 힘든 연한 주황색의 털이 예쁜 금색과 파란눈의 짝눈 고양이였다..

초콜렛이 바람을 폈었나.?

여튼 그런 예쁜 고양이에 대해 나는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고 1시간씩 가지고 있다 다시

창문밖으로 내다주면 항상 초콜렛양이 나를 보고 있었다. 마치 울듯한 표정으로.

아무래도 안정되지 않았던거 같아 2주일 이상을 그냥 창문조차 열지 않았다.

그리고 2주일후 창문을 열고 휘파람을 불었더니 그 새끼 고양이가 나에게 달려와서

내 무릎위에 앉았다..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

그후 나에겐 엄마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생겼다.. 후후..

초콜렛양, 바나나우유 군이 가끔 내방에 와서 놀아주다 가는것이다

대략 30분정도 놀아준 후에는 다시 창문밖으로 나가며 꼬리를 흔들어 줬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동물하고 친숙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 

여튼 우리 새끼고양이는 무럭무럭 컸고 예전에 내가 처음봤을때의 초콜렛양과 같은 크기로

변했다.

초콜렛양과 바나나우유군은 이제 많이 늙었는지 봄에는 보여주던 아름다운-_-; 포르노*-_-*

를 이젠 방영해주지 않더라.. 그래.. 솔직히 말해서 아쉬웠다

그때 초콜렛부부가 낳은 새끼들은 내가 이름붙인 바비,미미,미니,철수 들이 있었다

나의 사랑스러운 새끼고양이, 그 짝눈은 내가 제일 좋아했던 보석인 루비라고 지어준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제 엄마가 말하길 이사를 가야 한다고 했다.. 내가 동경하던 서울로

나는 서울로 꼭 가고싶었기 때문에 승낙했고 우리 루비는 내가 데려가기로 했다

..
.
.
.
.
.

그렇게.. 루비는 .. 우리집 식구가 됬었다..

그리고 이제 몇년이 지나간 현재..

그리고 오늘.. 2/1일..

루비의 7년째 기일이 된다.. 

루비가 죽었을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다시 옛 집에 가서 묻어주고 왔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수 있는것은. 루비의 축복일까?

그리고 생각하면 가끔씩 눈물이 나오는것은 초콜렛 부부의 저주일까..?

그리고 지금 나는 햄스터를 키운다.

루비를 겹쳐 생각하면서..

물론 루비가 훨씬 더 귀여워 -_-)..


이제서야 초콜렛 부부한테 말해줄수 있을거 같다 "미안했다" 라고

그리고 이젠 루비를 잊을수 있다

10년째 기일이 되면 한번쯤 다시 루비의 묘에 가보는게 좋을거 같..다-_-a


-오늘의 교훈
고양이 키울땐 이름을 불러주는게 좋다 '-'. 더 잘따른다
애완동물 죽었을땐 울지마라. 잊기 힘들어진다 경험이다 '-'......


-끗- 스크롤 압박 참아주셔서 감사해요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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