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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휘자 썰.
게시물ID : military_16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칠한옆집개
추천 : 13
조회수 : 13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07 20:57:02

 

 

오늘은 나의 군대시절이야기를 하겟슴 !

 

일단 오늘 오전날씨가 구름이 끼고 으스햇으므로 음슴함체를 사용하겟음.

 

나님이 일병때 일이엿음 , 머 이때는 건브레이크는 전설적인 음식으로만 보이던

 

개짬찌 시절이엿음 . 그때의 날씨는 우리가 슬슬 넛가래를 정비할 초겨울 쯤이엿던거같음 .

 

그날따라 먼가모르게 더욱 쌀쌀한 기분이 든다 싶다니 대대장님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들리는거였음.

 

나야머 짬찌일때라 머 누가되든 선임이 바뀌엇음 좋겟구만.. 했을때엿으니 관심이없엇음,

 

그런데 소문이 별로 좋지 않은거였음 ,

 

우리사단에 또라이 아니 5대개또라이 중 한명이라는 거임 ,

 

일단 병사들보다 간부느님들이 더 긴장빨고 있엇는데 역시나다를까 ,

 

소문은 그냥생기는 말이 아닌거임 , , 바뀐지 첫째날부터 ,

 

보고 체계와 서류등이 맘에 안든단 이유로 인사,작전 계 등 본부 중대 애들이

 

난리가 난거임 아마 3~4일쯤 밤샘 작업을 했던걸로기억함  ㅎ ㅎ 

 

낮에 자는거 봤는데 죽은앤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일뒤  내 아래 후임이 첫휴가를 간다고 좋다고 깝싸는거임 , ,

 

아 꼴보기 싫어서 어디 잼께 놀수있나보자 장난으로 말했음 , , 그런데 이게왠일 ㅋㅋ

 

10시가 되도록 휴가도 못나가고 울쌍짓고있는거임 , (보통 부대마다 다르지만 가라 (구라)로 보고 하는애들은 빠름 그냥 6시나가뻐리고 대부분 8시이전에 부대에서 나감)

 

먼일인가 들어봣더니 아침에 대대장에게 휴가 신고를 한다음 중대장한태 대대장이 묻기를

 

"오늘 나가는 휴가인원이 부대의 몇퍼센트 인가 ? "

 

중대장 급당황 멍때림  대답못함  대대장 개빡침으로 휴가 안보냄 ㅋ ㅋ ㅋ ㅋ ㅋ

 

머나중에 지 점심처먹고와서 2시쯤에 아직안갔냐? 하면서 보내주긴함 .

 

이정도는 약과임 , , 위대하기때문에 ㅋㅋ

 

이번엔 나님에게 있던일이였음 ,,

 

1월경 , 혹한기 훈련중이였음  마지막 날인 3일차 아침에 갑자기 중대장이 나에게 오더니

 

어제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셧다고 연락이 왔다며 짐을 챙기라고 하는거임 , ,

 

난 순간 스턴을 맞은것처럼 멍 때렷음 ,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 ,

 

일단 선임들이 정신 차리라며 짐부터 싸라고함 그래서 정신 차리고 짐을 싸서

 

중대장한태 갔음  .. 그런데 중대장이 한숨을 쉬며 잠시 저쪽에있으라고 하는거여씀 ..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  보다못해 내담당관이 중대당한태 무슨일있냐 물어보니

 

중대장이 하는말 " 대대장님이 혹한기 훈련은 전시상황을 토대로 하는 훈련인데 전쟁중에 할아버지 돌아가셧다고 병사를 집에보내나?"

 

라고했다는거임  와~~~~~~~~~~~~~~~~~~~~~~~~~~~~~~~~~~~~~~~~~~~~~~~~~~~

 

정말 !! 위대하십니다!! 대대장니미!!!!!! 욕아님 ...  기분탓일거임 , , , ,

 

그렇게 마지막날 훈련도 다했음  ㅋ ㅋ . 걍 대꾸 안하고함 짬찌인데머 ㅋ ㅋ ㅋ

 

까람까야지 ㅋㅋ 그렇게 저녁 7시 쯤  우리부대는 수색대대라 특수행군이라하여

 

소대별로 지도를보고 산을 타튼해서 빠르게 복귀하는 그런행군을 준비중이였음.

 

나님은 그때 중대장이 따로 빠져있으라고 하여 대기중이였음 , , 다른 인원들은 모두 행군 출발을했고

 

나머지 남은 간부들이 나를보며 한마디씩 했음 "저 x낀머야 / 닌 뭐냐? " 그러자 내사정을 알고있던

 

다른간부들이 이야기를 해줬음  그간부들역시 한숨만쉼 ㅋ ㅋ ㅋ "에혀 ㅅ1ㅂ 고생많다 " ㅋㅋ

 

나름 위로가됬음 ㅠ ㅠ ㅠ 그러다 수송관이 여타라 하며 탑차에 태워 부대로 복귀했음 ,

 

그런데 훈련짐(군장) 등을 짐차에 실어 보내서 어디있는지를 못찾는거임 ,, 일단 버스 막차시간도있고해서

 

그냥 세수라도언능했음  지금상태 훈련중 전투복 안면위장 3일안씻음 .. 전투모도 군장에있어서 옆소대 동기 옛날 빵모자 이등병꺼 그냥챙김

 

망할 세수를 해도 위장이 안지워짐 , 에라이 모르겟다 그냥 나가는중에 대대장만남

 

경례 하니 대대장이 " 아 자넨가 할아버님이 돌아가셧다는 ? 다녀오게나 "

 

아예~~~~ 위대한 대대장니미 보내 주시니 감사할따름!!!!!!!!

 

이렇게 겨우 터미널까지 부대차를 타고 막차를 탓음 그렇게 두시간달려 장례식장 도착

 

어머님 나를 보더니 기겁 , 그럴만하지 ,, 위장도 안지워지고 군복은 쓰레기에 .. 전투모는 훈련소 이등병 빵모자 ..

 

꼴이머냐며 어머니 우심 , ,  나도 울뻔했지만 난참음

 

난 사나이 닊 큭,,, 흐,,,,흐흣, ,,, 흑,   ㅋㅋㅋㅋㅋㅋ

 

무튼 우리위대한 대대장니미 ! 위대한 일은 아직 많음  필력이 개딸려

 

안재밋을까봐 걱정임 혹시나 반응 좋음 더한 위대한짓을 해드리겟음 ! !

 

그럼 읽어줘서 감사!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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