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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네티즌을 욕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48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_Eraser
추천 : 1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5/07 11:31:36

작년 17대 대통령 선거 전에 인터넷에서는 문국현 후보가 거의 압도록적으로 우세를 달렸고,
오프라인 모든 신문에서는 이명박 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했다.

나는 당연히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지만, 수치와 현실을 따지고 생각했을 때 문국현 후보가 10%라도 되면 대박이라 생각했다.
우리 가족과 가까운 친구부터 문국현 알리기에 나섰고.. 다들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냐는
회의스런 물음에 당연히 될 확률은 없겠지만 미래를 보자는 논지로 그들을 설득 시켰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선거가 끝나고 문국현 후보가 5%를 좀 넘기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당연히 당선될 확률이 적은 문국현이 적은 지지율에 놀란듯이 반응하는 꽤 많은 네티즌-_-
'말만 많은 네티즌. 리플만 죽어라 달고 실제로 투표도 안하고 개판이라고 진짜 마음에 안든다'고 마구 씹어댔다.
애초부터 될 확률이 적었는데 마치 투표하러 가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 마냥..

나는 그게 너무나 싫었다. 그건 정말 조중동도 아니고 보여지는 것에만 집착하고
생각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 생각한다.

일단, 20대 인구를 우습게 여기시는데.. 인구수는 나름 많다.
하지만 인터넷 투표하고 활동하는 20대는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많은 20대 들이 취업난에 허덕여서 정치와 시사에는 신경못쓰고
실제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20대는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터넷 여론이 아무리 90%의 지지율을 보여도 실제 온라인 투표 총인원을 해봤자
절대 투표인원에 근접조차 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그 중에 투표권이 없는 10대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이번 탄핵관련 서명과 촛불문화제등 참여하는 건 거의 70%가 10대라고 추측된다. 
이와 같은 것이 현실인데, 그것을 어떻게 20대의 여론인마냥 생각할 수가 있는가?
게다가 20대 전체를 보자면 이명박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_-;;
20대가 모두 투표했다고 해서 투표가 뒤집어졌을거란건 순진한 착각이다.

정확한 통계로는..(08년 총선 인원 조사결과)
20대 인구 총 725만9691명입니다. 대선 투표율이 37.1% 였으니 실제 투표인원은 269만 3345명 정도이다.
문국현 후보가 137만 득표했다. 
이명박탄핵 서명이 1주일 정도에 120만 정돈데(10대가 대부분일텐데) 137만이면 20대의 지지율상 아마 정확한 투표결과였던 것 같다.


20대가 88만원 세대등으로 불리며 취업과 영어등에 미친듯이 몰두한다고 시사 및 정치에 신경안쓰것은
꾸짖어 마땅하나 네티즌들이 리플만 달고 실제로는 투표하러 안간다고 내모는 행위는 옳지 않다.
최소한 오유에 와서 시사글을 볼 정도의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투표를 했을꺼라 생각된다.
왜 엄한 곳에 와서 투표하라고 꾸짖는가? 차라리 그런 사람이야말로 길거리에 나가 20대들에게
훈교를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차라리 제일 깨끗하고 지역 이기주의도, 개인 이기주의 없이 제일 객관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10대의 투표권을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부디 인터넷 상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을 일깨워보자고 많은 글을 퍼나르고
댓글을 달고 설득시키는 시사에 관심많은 사람들이야 말로 넷상의 정치가라고 생각한다.

p.s. 광우병 이야기 할 때도 꼭 리플만 달고 넷상에서만 우르르 몰려다닌다고 네티즌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울컥해서 매번 한마디 하려다가 참거나 한번씩 이야기한다.
실제 현실이 어떤지 확실히 알고 현실이 불만족 스러우면 바꾸려고 노력해라.
반대 먹어서 어이없다는 등 욕이나 하면서 조금이라도 현실을 바꿔보려는 사람을 욕하지말고
자기 스스로 자기 입장에 맞게 한사람씩이라도 설득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광우병에 대해서 네티즌들 및 작가들까지 감정적이고 과장적인 표현과 자료들을 출처도 없이
사용하고 그래서 조금 그렇지만 정말 중요한 건 아무런 생각없이 퍼주기식 협상을 맺은
명박씨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은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자기한테 피해가 간다고 해야지만 꼭 활동하는-_-;;

마지막으로 넷상의 생각이 모든 사람의 생각인냥 비판하는 건 버려라.
네티즌들이 오버 조금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아직 별 관심없는 사람도 많고 조중동 신문등에 현혹되어 그 말들을 믿는 사람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버하면서까지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쪽으로
좋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네티즌은 오버하지만, 궁민들은 무관심하다.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이 정치와 시사에 정확한 관점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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