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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수준 차이
게시물ID : sports_48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8/10
조회수 : 3043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1/06/01 11:28:03
딱히 국내 리그를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글이 공격적인 이유라면, 

굳이 유하게 쓴 댓글에서 사실을 말해도 반대만 받고,
오히려 근거답지 않은 근거들은 추천을 받으니..-_-;

리그 수준 차이는,

메이저 > 일본 > 한국

이라고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

애초에 이런 글을 쓴 이유가, 

'가코, 발데스'의 경우를 들면서, 봐라 메이저에서 활약한
용병이 한국에서 실패하고, 한국에서 실패한 용병이 메이저에서
성공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글들을 추천을 받고, 반박 근거라고 내놓는 현실이 어처구니
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적응과 상성' 문제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실력 차'를 대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혹자는, 이승엽이 일본에 안 가고, 미국에 가면 더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말이 안 됩니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때문에 일본에서 고생한다??.
야구를 정말 모르는 말이죠.

당장 일본과 미국만 보더라도, 메이저 투수들의 경우,

1.구속 자체가 다릅니다.
2.던질 수 있는 변화구는 더 다양합니다.

의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직구위주든지, 변화구 위주든지 훨씬 메이저 투수가 잘 던집니다.

당장 국내에 들어와 있는 용병 투수들의 기량인 트리플 A - 더블 A급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의 경우 메이저에 갈 확률이 없기 때문에 한국
무대로 오는 것이죠.

이런 투수들의 경우에도 구종이 4-5개는 기본이고, 평속 자체도 우리
나나 특급선수보다 뛰어난 경우가 있죠.
 
...

이런 상황에서,

최근 2년간 3할 20-20 클럽을 한 추신수가 한국이나 일본에 가면 3할
30-30 클럽을 '변화구 위주 투구 때문에'라는 이유로 못한다는 것 자
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일본에서 홈런 30개, 40개 때린 외국인 용병들은 대부분 메이저를 갈
실력이 없기때문에 일본에서 뛴건데,  

그러면 그런 선수들은 메이저에 가면 더 잘 치겠네요?.
직구 위주로 던지니깐?.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소리죠.
직구든, 변화구든 훨씬 잘 던지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스탯이 무지하게
떨어질 겁니다.

이게 바로 '하위리그 -> 상위리그'로 갈 때 드러나는 스탯 하락 현상이죠.

당장 한국에서 활약을 했던 타자들이 일본에 갔을 때,
국내선수와 용병선수의 스탯을 비교해 보면,

OPS에서부터 기록이 떨어지니다.
이종범, 이병규, 이승엽 등.

작년에 일본에 간 김태균의 경우도 테이크 백 동작이 없고, 컨택 능력이
좋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높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죠.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일본에서 2할 초반 타율을 치던 이병규는 한국에서 현재 수위 타자를 하고 있고,
이승엽이나 이범호 등의 2군 성적이 한국에 돌아왔을 경우에 참고할 수준은 되기
때문에,

이런 사례를 보면 한국은 일본 2군 정도 수준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냉정히 말해서 이범호의 경우는 일본 2군 성적보다 한국에 와서 더 잘치고 있습
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승엽이 한국에 오면 20홈러 정도는 깔고 들어간다고 생각하죠.
아무리 기량쇠퇴가 있더라도... 

똑같은 예로, 일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메이저에 진출 했을 때,
그들 역시 OPS부터 떨어집니다.

이치로, 조지마, 마쓰이, 후쿠도메 등.

타자가 장타력부터 떨어지니, 기록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게 리그 수준 차이라는 것이죠.

천재라 불리는 이치로 마저 메이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장타를
포기하는 타격을 하게 되는데요.

...

투수들도 비슷하죠.
일본에서 성공한 투수가 선동열과 임창용 정도인데,

선동열은 아시다시피 1년차 실패, 
2-3년차에 성공을 했지만, 한국 기록과 비교해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죠.(기량이 쇠퇴할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임창용의 경우 1년차부터 성공했지만,
1이닝 마무리치고 자책점은 3.0으로 높은편이었습니다.

그런 임창용이 2년차부터 더욱 안정화 될 수 있었던 이유가, 
구종 자체를 늘렸습니다.

구대성의 경우 일본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라고 평가하지만,
일본 전반적 기록과 한국 기록을 보면, 스탯이 무지하게 떨어지죠.
2점대 자책점을 1시즌, 나머지 3시즌 평균이 4점대가 넘어가니..;
(한국 통산 성적은 2점대 후반입니다.)

메이저에 가서는 원포인트 역할 밖에 못했구요.

그 외 나머지 투수들은 죄다 실패했죠.
리그 정복을 한 정민태는 말할 것도 없고, 정민철, 이혜천, 이상훈 등.

...

가코나 발데스 보면서 자위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위리그에서 상위리그로 갔을때의 실패사례, 스탯 하락 현상 등은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추신수가 현 기량으로 일본이나 한국에 오면 메이저 성적이 안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틀렸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박찬호 전성기때 한국이나 일본에 오면 메이저 성적이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현재 이대호가 대만리그에 가면 한국 성적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상상 할 수 없죠.
전성기때의 박찬호가 하위 리그인 일본이나 한국에 왔다면 그대로 정복이죠.
이대호 역시 현재 기량으로 대만에 가면 리그 초토화 시킬 것이구요.
(지금도 한국 리그 1위 타자인데요...)

메이저에서 일본 야구를 보는 시선,
일본에서 한국 야구를 보는 시선,
한국에서 대만 야구를 보는 시선.

이게 리그 수준차라는 겁니다.

아무리 적응과 상성이 중요할지언정, 기본적 실력차는 이것을 넘어섭니다.

당장 SK 매그레인 보세요.
작년에 그가 대만리그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그리고 현재 한국 기록과
비교해 보세요.

...

한국 야구를 비하할 의도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인정하면 될 인데,

왜 자꾸 한국 선수들이 실패한 사례는 '적응과 상성' 문제로 옹호하는지
모르겠군요.

스탯은 매우 정직한데 말이죠.

# 추가

상위리그 하위리그 두께차이니 수준차이가 아니다?.
두께 차이가 수준차이라는 말이에요.

이승엽을 예로 듭시다.

한국에서 통산 OPS가 10할이 넘는 역대 최고의 타자입니다.
그런 이승엽도 일본에 가면 OPS만 봐도 2할이상 떨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보다 잘던지는 투수가 많으니깐요.

잘 던지는 투수가 많다는 말 자체가 수준차이라는 것이죠.

최소한 OPS만 보더라도,
한국에서 이승엽이 일본에서의 이승엽보다 20%의 기량이
거품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겁니다.

거품이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제 뜻은 상위리그에 갈수록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스탯
이 하락할 수 밖에 없고, 그게 수준차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한국 최고 타자인 이대호를 두고,
한국보다 한 수 아래 리그인 대만 리그에서, 대만 야구팬들이,

"이대호도 대만야구에 적응 못하면 실패할 거야"

라고 말한다면, 이게 납득이 갑니까?.
누가 생각하더라도 이대호가 대만야구 가면 리그 초토화인데...

그걸 반대로 생각해보자는 거죠.
한국이 하위리그, 일본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상위리그...
그게 현실이구요.

그냥 그대로 인정하면 편합니다.
왜 사실을 말해도, 근거답지 않은 근거로 옹호하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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