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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8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0
조회수 : 140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8/29 17:51:35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김병장은 말년이 되자 무료함을 달래줄 꺼리를 찾게 되니다.
운동으로 몸만들기도 별로고, 기타를 배우는것도 별로고, 공부는 완전 더 별로고.....
무엇을 하며 시간을 때울지 고민하던 김병장의 눈에 뛴것은 다른 병장애가 하고있던 십자수....
김병장은 한땀한땀 공들여 만드는 십자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십자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완성하게 된것은 핸드폰고리용 작은 십자수 였죠.
김병장은 그걸 편지에 넣어 그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녀는 그걸받고 아주 좋아하며 동생이랑 부모님 준다고 몇개더 만들어 주라고 했죠.
김병장은 만들어진거 사는게 더좋다고 가볍게 씹어주고 다른 좀더큰 장식용 쿠션에 도전 합니다.
며칠에 걸쳐 한참 쿠션을 만들어 가고있을때 십자수 하는 모습을 행보관이 보게 되었습니다.
행보관은 

"남자쉐끼가 그게 뭐꼬~ 붕어알 띄부라~"

라고 하면서 십자수 하던걸 뺐어 듭니다.
그리고서는 한다는 말이

"오~김병장~ 생각보다 잘하네?~ 이거 만들면 우리 딸내미 가따 줘야긋다~  다되믄 가꼬온나~"

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그날부로 십자수를 때려 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무언가 할것을 찾던 도중 김병장의 눈에 들어온것은 바둑....
바둑을 둘지 몰랐던 김병장은 후임한명을 앉혀두고 그날부터 바둑 삼매경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후임으로부터 일주일동안 특훈을 받은 김병장은 어느 주말 오후 행보관과의 바둑 한판 내기를 벌이게 됩니다. 
김병장이 이길시에는 행보관이 피엑스 쏘기~ 행봉관이 이길시에는 일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더덕케러가기..... 
 그리고 김병장은 행보관에게 개발리게 되죠.
 바둑은 일주일 만으로는 마스터하기가 힘들다는것을 실감한 김병장은.....김병장을 가르친 후임병을 말리지 그랬냐며 겁나 갈군다음 바둑도 접게 됩니다.
그리고 또 무언가를 찾던 김병장은 이번에는 미대다니는 후임을 붙들고 그림을 배우기 시작 합니다.
그렇게 또 얼마간 그림을 배운 김병장은 그녀의 얼굴을 생각하며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는데 지나가던 후임이 누구냐고 물어 봅니다.
여자친구(여자친구는 아니였지만)라고 하니까  

"김병장님 무슨 외계인이랑 사귀십니까?"

이럽니다.

"아직 완성이 안되서 그래 이쉐끼야~~ "

하고는 최선을 다해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편지에 동봉해서 그녀에게 보내주었죠.
며칠뒤 그녀에게 온 답장에는 욕이 욕이......어후.....
그렇게 또 그림을 접었습니다.
김병장은 군대에서는 역시 그냥 몸건강히 잘지내다 가면 그게 최고다 라는 진리를 깨우치며 더덕이나 케면서 제대하는 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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