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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부로 부도 사건에 관심있으신분만 ..-_-[펌]
게시물ID : freeboard_48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깡통
추천 : 0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4/02/19 23:45:55
한국경제에 커다랗게 쓰여진 기사.. "은행들이 체리부로를 죽였습니다. 조류독감 때문이 아니예요. 은행들은 저승사자나 다름없었어요. 조금만 참아달라고 애원했는데 소용이 없더군요." 지난 9일 부도를 내고 쓰러진 국내 3위 닭고기 가공업체 체리부로의 김인식 회장은 "체리부로는 조류독감이 아니라 은행이 죽였다"며 거래은행들을 원망했다. 수많은 닭과 병아리를 땅에 묻은 김 회장이지만 은행에 대한 원망은 아직 가슴에 묻지 못했다. 부도 후 사태수습으로 여념이 없는 그를 19일 충북 음성 양계장에서 만났다. 음성 양계장은 언제 조류독감 광풍이 불었냐는 듯 평온했다. 며칠간 계속된 따뜻한 날씨로 온기마저 감돌았다. 이곳저곳을 안내하던 김 회장은 "병아리는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고는 "마치 한여름밤의 꿈만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연간매출 1천2백억원의 체리부로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작년 12월17일. 충북 음성에서 첫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 이틀 뒤였다. 이날 체리부로는 조류독감 발생지역 3km 이내의 닭과 병아리를 모두 살처분하라는 정부 지시에 따라 닭 3만3천마리, 병아리 12만 마리, 종란(부화용 알) 1백10만개를 죽이거나 묻어야 했다.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김 회장에겐 은행들의 자금상환 독촉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장님 저희부터 상환해주셔야죠." "조금만 참아주세요. 아직 초기잖아요. 제발 조금만 여유를 주세요." 김 회장과 자금담당 직원들은 눈물로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때만 해도 견딜만했다. 4일 뒤 천안 직산에서 2차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한미 신한 외환 조흥은행이 대출자금 90억원을 상환하라고 거세게 요구해왔다. "저희부터 주세요. 1억도 좋으니 먼저 주세요." "1억6천만 먼저 넣어주세요. 제 체면도 있지 않습니까." "1억4천만이라도 좀." "우선 급한 대로 1억, 2억씩 상환했어요. 천안 양계장 부동산도 근저당 설정을 했죠. 은행 사정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자금담당자들을 도와줘야 했지요." 김 회장은 누굴 도와줄 처지가 아니었지만 신용상 나몰라라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 회장은 2월 초부터 연체에 몰리기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 한번도 없었던 연체였다. "10일 연체하니까 은행전산망에 적색기업으로 뜨더군요. 직원들이랑 밤을 새며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실패했어요. 결국 화의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고 처음으로 부도라는 걸 맞고 말았어요." 김 회장의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맺혔다. 김 회장은 "이런 얘길 신문에 쓰면 화의절차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제발 은행 이름이라도 빼고 써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닭고기 시장은 소비촉진 캠페인에 힘입어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은행들이 며칠만 참아줬다면 한 기업인의 눈물은 없었을 것이다. "은행 사정도 이해해야죠"라는 김 회장의 말에서 영원히 '을(乙)'일 수밖에 없는 한 기업인의 애환이 묻어나왔다. 고기완 기자 가 쓴 기사 입니다-_-... 은행이 대출해준 회사가 망해가는데 대출금액이 떼먹히게 생겼는데 은행입장에서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있겠습니까? 은행직원들도 그럴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여러 기사 들은 왜 이렇게 과장을 한것입니까? "리스크관리를 지금처럼 '비 올 때 우산 빼앗아 가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거래기업의 경영지표가 나빠졌다면 그 것이 구조적 문제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문제인지 따져봐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은행들은 어느 한 은행이 대출금을 회수했다는 소문만 나면 앞뒤 안가리고 너도나도 '묻지마'식으로 회수에 들어가곤 한다" 국책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체리부로의 부도 사례를 두고 이렇게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이 지나치게 단기적인 수익성에 집착하고 부실여신 취급자를 과도하게 처벌하고 있는 관행이 이런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금융계 풍토의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부실여신 제재='묻지마'식 여신회수가 빈발하는 1차적 원인은 부실여신 취급자에 대한 징계가 과도하기 때문이다. 거래 기업이 부도가 나면 해당 여신을 취급한 직원과 임원들은 감사를 받고 책임을 지게 돼 있다. 특히 다른 은행들은 여신을 회수했는데 자신들만 회수를 못했을 경우엔 책임을 면키 어렵다. 국책은행의 한 임원의 경험담은 그 좋은 사례다. 그는 최근 대전에 있는 중소기업 B사로부터 대출요청을 받고 부하직원에게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심사보고서는 '대출거절'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은행들이 B사 대출금을 회수하고 있다. 우리가 지원해봤자 C은행이 그 돈을 그대로 빼내간다"는 것. 이에 대해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사장은 "어느 직원이 수십개 기업에 대출해 1백억원을 벌고 그 중 한 기업에서 1억원을 손해봤다면 칭찬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러나 요즘 금융계의 현실은 그 1억원 때문에 문책을 당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나친 단기 수익성 추구='묻지마'식 여신회수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NIMT(Not In My Term) 증후군'에 있다. 한 마디로 "내 임기중엔 손해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 CEO들이 실적과 주가에 의해 평가받게 된데 따른 현상이다. 이러다 보니 모든 의사결정이 단기적 안목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부실 징후가 보이면 당장 회수에 들어가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부실여신 취급자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중소수출업체인 A기업은 그 좋은 사례다. A사는 지난해 반기 결산때 적자로 돌아섰다. 대규모 시설투자를 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동률이 낮았던 반면 회계처리상 감가상각비는 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행들은 곧바로 대출 회수에 나섰고 결국 이 회사는 수출방식을 외상거래에서 현금거래 방식으로 바꾸는 비상전략을 펴고 있다. 당연히 다른 거래조건들은 불리해졌다. 작년엔 수협 등 일부 은행들이 단기적인 안목으로 수재민들을 '두 번 울린' 사례도 있다. 태풍 매미로 가두리 양식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자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했는데 은행들이 대출금부터 갚으라고 몰려든 것. 은행들은 "담보물인 양식장이 유실돼 회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양식업자들의 회생기회를 박탈해 자신들의 손실도 커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업들의 여신거래 관행도 문제='묻지마'식 여신회수가 관행화된 데에는 기업들의 책임도 있다. 평상시 채권자들에게 회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뢰를 높이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주식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에는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채권자를 상대로 CR(Creditor Relationship)을 하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것. 때문에 채권금융회사들로서는 회사의 장기 비전보다는 단기적인 재무상태 변화만으로 리스크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선 어쩔수없었지요, 조류독감이 없었어도 휘청휘청 거리던 체리부로 였습니다. 은행에게 다 뒤집어씌우는군요, 기사를 찾아보면 은행때문 은행때문 전부 은행때문이랍니까? 그나마 사실에 가까운기사입니다. 체리부로와 거래한 은행들은 자신들이 여신을 회수한 것은 조류독감이 퍼지기 훨씬 전부터였다고 해명했다. 조류독감 소식을 듣고 "묻지마"식 회수를 한 게 아니라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는 조짐이 있어 그 전부터 여신을 줄여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 은행들이 조류독감 발생 이후 여신회수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은 사실이어서 체리부로측의 주장을 반박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12월초 총여신 25억원 가운데 2억원을 회수한 외환은행 관계자는 "조류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작년 11월부터 체리부로는 부실징후기업으로 등록돼 있었다"며 "부실징후기업의 경우 여신감축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류독감 때문에 여신회수에 들어갔다면 여신을 왜 23억원이나 남겨뒀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부실징후기업 지정은 은행이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원이 정한 몇가지 기준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체리부로는 2002년말 결산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때문에 작년 6월과 12월 5일에 각각 10%씩 내입을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2002년 6월부터 체리부로 뿐 아니라 닭.오리업계 전반이 수요격감으로 수익성이 현저히 악화되고 있었다"며 "체리부로가 부도난 근본원인은 업종 전반의 불황과 해당업체의 부실한 재무구조 때문이지 은행들의 잘못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의 여신잔액은 현재 원화대출 18억4천4백만원,외화대출 30억원 등 모두 48억4천4백만원에 달한다. 여기서 한미은행 관계자는 저희 아버지입니다. 심사를 통해 체리부로에게 대출허락하신 분도 저희 아버지입니다. 은행은 전체금액보다 크진않지만 적지도 않은 14 억 을 손실봤고, 씨티그룹과 결합 하는 한미은행이여서, 직원들도 짤릴 위험이 많습니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해도 한미은행쪽이 이깁니다. 기자분들, 기사 다음부터는 제대로쓰세요, 체리부로는 '은행때문에' 망한것이 아닙니다. 은행이 '묻지마' 식으로 대출금액을 내놓으라고 한것도 아니고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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