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여자친구가 있어여 , 즉 부인.
누나죠
아침 출근 나가는 시간이 비슷해서 지하철역 가는 길에 내려주곤 합니다.
오늘 아침은 아침밥상을 안차려준게 새삼 걸렸었는지. ( 음 우리 함께 산지 어언5년 되가는데 몇번이나 먹었을까??? 100% 열번이하)
" 지하철역앞에서 김밥 파는데 포장되있으니까 하나 사다줄까?? "
저는 평소 아침을 안먹긴 하는데 배가 고파서
"좋아!! "
라고 외치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얼른 사오라고 했어요.
부인이 내리는 순간, 갑자기 김밥집 메뉴판에 큰글씨로 주먹밥이 보이던데
저도 모르게 겁나 우렁차게 소리를 쳤습니다
" 주먹밥 사와!!!!!!!!!!!!!!!!!!!!!!! 주먹밥!!!!!!! "
다급하게 고함을 치고서야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인파들의 시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크게 깨달은 한가지.
'...주먹밥 되게 먹고 싶었나봐.. ㅠ0ㅜ'
남들 다 듣는 소리 못듣고 결국 김밥먹은 이야기였어여.
오늘 아침 소리친 주먹밥이라는 외침
와이픈 배고픈 내게 결국 김밥을 줘씸